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두산팬들에겐 비가 야속했다.
두산이 매년 비 시즌에 개최하는 ‘곰들의 모임’ 환담회가 올해도 어김없이 열렸다. 30일 잠실구장에선 오전 11시부터 두산 선수단과 팬들이 뜻깊은 만남을 가졌다. 두산 팬들로선 1년 중 선수들을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는 기회. 그러나 이날 오전 서울에 내린 비로 그라운드 행사는 모두 취소됐고, 실내에서 사인회만 진행됐다.
두산은 선수들의 장기자랑, 경매행사 등 다채로운 그라운드 이벤트를 준비했으나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이날 홍용현, 조승수, 장민익 등이 팬들 앞에서 노래도 부르려고 했으나 아쉽게(?) 무산됐다는 후문. 그래도 두산 팬들은 각자 좋아하는 선수들에게 선물을 정성껏 전달하며 두산 사랑을 과시했다. 선물을 많이 받은 선수들은 매우 기뻐했다. 홍성흔은 “나 아직 죽지 않았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두산 선수들은 최근 일본 미야자키에서 지난 1개월간 마무리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를 끝으로 12월 한달간 개인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선수단은 내년 1월 5일에 다시 잠실구장에 모여 2015시즌 일정에 돌입한다.
[두산 사인회.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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