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황정민이 고작 4장의 사진 만으로 희로애락을 전했다.
3일 영화 '국제시장'(감독 윤제균 제작 JK필름 배급 CJ엔터테인먼트) 측은 황정민이 연기한 주인공 덕수의 스틸을 공개했다.
황정민은 이번 영화에서 기왕성한 청년, 책임감 강한 가장, 스크린에서 처음 공개되는 노년의 연기까지 시대를 관통하며 살아온 덕수의 인생을 진정성 있는 연기와 섬세한 표현력으로 그려내 호평을 받고 있다.
공개된 스틸에는 전쟁이 한창인 베트남으로 건너가 기술 근로자로 일했던 덕수가 월급봉투를 받고 기뻐하는 해맑은 모습이 담겨 있다. 또 가족을 위해 해양 대학교 입학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한 서글픔이 느껴지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전쟁 흥남철수 당시 헤어졌던 아버지와 여동생을 애타게 찾았던 이산가족 찾기 현장에서 달구(오달수)를 끌어안고 눈물을 쏟아내는 장면을 포착해 영화가 선사할 뜨거운 감동을 예감케 한다.
마지막으로 1964년 파독 광부와 간호사로 독일에서 만나 사랑을 키웠던 영자(김윤진)와 알콩달콩 데이트를 즐기는 덕수의 즐거운 모습까지 담아내 대한민국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관통하며 굳세게 살아온 우리 시대 아버지 삶의 희로애락을 전한다.
한편 영화 '국제시장'은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평생 단 한번도 자신을 위해 살아본 적 없는 덕수를 통해 그 때 그 시절 오직 가족들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우리들의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17일 개봉.
[영화 '국제시장'의 황정민.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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