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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역시 서건창(넥센 히어로즈)은 시상식의 사나이였다.
서건창은 3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 별관 그랜드볼룸서 열린 201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서건창은 정규시즌은 물론 동아스포츠와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에 이어 또 한 번 최고의 상을 거머쥐며 2014년 '시상식의 사나이'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서건창은 올 시즌 전 경기인 128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 7푼(543타수 201안타) 7홈런 67타점 135득점 48도루 맹활약으로 타율과 최다안타, 득점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다. 풀타임 3번째 시즌에 타격 3관왕을 차지하며 리그 최고의 타자로 거듭났다. 특히 사상 첫 200안타 고지까지 밟아 기록의 사나이로 거듭났다.
서건창은 "훌륭하신 선배님들 앞에서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며 "혼자 이룰 수 없는 일인데 도움 많이 주신 이장석 대표님과 염경엽 감독님 이하 코치님, 동료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며 "좋았던 건 이어가고, 부족했던 건 겨울에 준비 잘하겠다. 더 발전하는 선수 되도록 최선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신인상의 주인공은 박민우. KBO 시상식은 물론 전날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에서도 최고의 신인으로 선정된 박민우는 또 한 번 신인상을 손에 넣으며 '최고의 신인'임을 굳건히 했다. 박민우는 올 시즌 11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 9푼 8리 1홈런 40타점 50도루, 출루율 3할 9푼 2리로 맹활약했다. 풀타임 2년차에 리드오프로 자리 잡아 팀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크게 공헌했다.
박민우는 "올해 많은 관심과 축하를 받으면서 운 좋은 선수라는 걸 새삼 느꼈다"며 "기대를 부담이라 생각하지 않고, 더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 꾸준한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상은 서건창의 몫이었고, 최고투수상과 최고타자상은 양현종(KIA 타이거즈), 박병호(넥센)가 각각 차지했다. 최고구원투수상과 수비상은 안지만, 김상수(이상 삼성)에게 돌아갔다. 프로감독상은 전무후무 4년 연속 통합우승을 이뤄낸 류중일 삼성 감독이 수상했고, 프로코치상은 최일언 NC 투수코치가 받았다. 공로상은 김인식 KBO 기술위원장에게 돌아갔다.
신인상은 박민우(NC), 기량발전상은 이재원(SK), 민병헌(두산)이 받았고, 재기상은 이승엽(삼성)의 몫이었다. 특별상은 일본 재팬시리즈에서 맞대결을 벌인 오승환(한신), 이대호(소프트뱅크)가 각각 수상했다. 프런트상은 한화 이글스에게 돌아갔고, 심판상은 이영재 심판원이 받았다.
일간스포츠와 조아제약이 공동 제정하는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은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되는 대상을 비롯해 17개 부문에 걸쳐 총 상금 3600만원에 이르는 프로야구 최고의 상이다.
아마 MVP상은 엄상백(덕수고), 아마지도자상은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박종욱 감독에게 돌아갔다. 조아바이톤상은 손승락(넥센), 이병규(LG, 7번)의 몫이었다.
다음은 조야제약 프로야구 대상 수상자 명단
대상 : 서건창(넥센)
최고투수상 : 양현종(KIA)
최고타자상 : 박병호(넥센)
최고구원투수상 : 안지만(삼성)
최고수비상 : 김상수(삼성)
프로감독상 : 류중일(삼성)
프로코치상 : 최일언(NC)
신인상 : 박민우(NC)
공로상 : 김인식(KBO 기술위원장)
기량발전상 : 이재원(SK) 민병헌(두산)
재기상 : 이승엽(삼성)
특별상 : 오승환(한신) 이대호(소프트뱅크)
프런트상 : 한화 이글스
심판상 : 이영재
아마MVP상 : 엄상백(덕수고)
아마지도자상 : 박종욱(리틀 야구대표팀 감독)
조아바이톤상 : 손승락(넥센), 이병규(LG, 7)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수상자들이 단체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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