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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온라인 뉴스팀]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은 암살을 소재로 한 할리우드 영화 '더 인터뷰'의 제작사 소니픽쳐스 해킹에 쓰인 악성 소프트웨어에서 한글 코드가 발견됐다.
2일(현지시각) 외신들은 소니픽쳐스를 공격한 악성 코드 중 일부가 한국어 언어 코드를 포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지난해 3월 국내 은행과 방송사의 컴퓨터를 공격한 해킹 당시와 매우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앞서 소니 픽쳐스는 지난주 초 전산망이 해킹 당했다. 해커들은 컴퓨터 화면에 해골과 함께 '평화의 수호자'를 뜻하는 'GOP'(Guardians of Peace)라는 글을 남겼다. 이와 함께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획득한 비밀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격으로 현재 국내에서도 상영 중인 영화 '퓨리'뿐 아니라 미개봉작인 '애니', '스틸 앨리스', '미스터 터너' 등이 유출됐으며 온라인에 유포됐다.
소니 측은 해킹 사건과 관련해 북한과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으며 FBI가 사건을 수사 중이다.
한편 소니 픽쳐스에서 제작한 코미디 영화 '더 인터뷰'는 김정은과의 단독 인터뷰를 하기 위해 북한으로 향한 미국의 토크쇼 진행자와 프로듀서가 '김정은을 암살하라'는 요청을 받고 이를 이행한다는 내용을 그린다.
이와 관련해 북한 외교부 대변인은 "이 영화는 노골적인 테러이며 전쟁행위"라면서 "제작자가 미국의 일부로써 김정은의 존엄에 상처를 입히고 무모한 행동을 했다"며 경고의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사진 = 영화 '더 인터뷰'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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