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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배우 김진우가 KBS 단막극 '운동화를 신은 신부' 속 코믹한 캐릭터 이미지를 공개했다.
KBS 2TV 드라마 스페셜 단막 2014 '운동화를 신은 신부'(극본 유정희 연출 이은진)에서 웹툰작가 장희순 역을 맡은 김진우가 엉뚱 발랄한 모습이 담긴 촬영 현장 사진을 3일 소속사를 통해 공개했다.
장희순은 웹툰 작가라는 유명세 덕에 팔로워 20만을 보유한 파워 트위터리안. 지하철 안에서 사람들을 관찰하며 스케치를 하기도 하고, 하나에 꽂히면 끝을 봐야 할 정도로 왕성한 호기심을 자랑한다. 즉흥적이고 긍정적인 탓에 우연히 운동화를 신고 지하철에 탄 신부 보경(이청아)과 얽히며 '사라진 신랑 찾기'에 마치 제 일처럼 나서는 넓은 오지랖도 지녔다.
공개된 사진 속 김진우는 어찌 된 영문인지 검은색 마트 비닐봉지를 모자처럼 머리에 쓰고 있다. 봉투 따위 개의치 않는다는 듯 카메라를 향해 귀여운 표정과 몸짓을 취하며 보는 이들도 즐겁게 만들었다. 편한 옷차림과 둥근 테 안경이 극 중 장희순의 스스럼없이 밝은 성격을 짐작하게 한다.
이처럼 전작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에서와 180도 달라진 느낌은 마치 다른 사람을 보는 듯했다. 김진우는 '내그녀'를 통해 뿌리 깊은 자격지심으로 자신과 반목하는 인물들에 대한 적개심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작곡가 서재영으로 분해 어둡고 날카롭게 비틀린 인물을 표현했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나쁜 놈'의 대명사였을 정도였다.
그러나 김진우는 단막극 캐릭터 이미지 한 장만으로 분위기를 전환 시켰다. 김진우는 "굉장히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장희순의 성격과 비슷한 점이 많아 훨씬 수월했다"고 전해 이번 작품에 대한 애정과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김진우는 뮤지컬 무대와 브라운관을 종횡무진으로 활동하며 틀에 박히지 않은 연기와 자연스러운 호흡으로 넓은 스펙트럼을 지닌 배우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에 '운동화를 신은 신부'에서 역시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하며 안방에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는 12월 7일 밤 12시 10분 방송.
[배우 김진우. 사진 = 제이와이드 컴퍼니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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