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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터키 출신 방송인 에네스 카야가 법률대리인을 통해 처음으로 루머에 관해 입을 열었다.
에네스 카야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정건은 3일 오후 배포한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인터넷에 올라온 글에서 비롯된 오해와 억측으로 현재 에네스 카야 본인과 가족들은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에네스 카야는 사실여부를 떠나 본 사태로 인하여 현재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 및 그의 소중한 벗들에게 피해가 되지 않도록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할 것이며, 그 동안 보내주신 여러분들의 사랑과 신뢰, 성원에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고 다시 한 번 프로그램 하차 의사를 드러냈다.
또 "인터넷의 글 또한 대중의 관심과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라 여겨 본인에 관한 옳지 않은 표현조차도 수용하고 침묵하고자 했으나, 일방적으로 왜곡 또는 과장된 주장에 대한 침묵은 반복되는 무한한 억측을 낳을 수 있고, 이는 고스란히 에네스 카야 본인과 가족들의 고통으로 남게 될 것이다. 결국 많은 고민 끝에 에네스 카야는 지금의 상황을 더 이상 묵과하지 않고 본인이 거론된 현 사태의 모든 사실 여부를 법에 따라 밝히기로 결정했다"고 향후 대응 계획을 전했다.
끝으로 정건 측은 "에네스 카야는 가족과 함께 국내에 거주하며 현 사태를 슬기롭게 해결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를 회피하기 위해 홀로 출국할 의사를 가진 바는 한 순간도 없다. 앞으로 에네스 카야는 법적인 조치를 통해 허위사실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하여 적극 대응할 것이다. 부디 성급한 추측과 오해는 자제하여 주실 것을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최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상에는 유부남인 에네스 카야와 모바일메신저를 통해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한 여성의 글이 급속히 유포됐다. 글에는 그녀가 에네스 카야라고 주장하는 인물과 주고받은 메시지, 사진, 음성 등이 포함돼 있었고, 여성은 에네스 카야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방송을 통해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논란이 불거지자 에네스 카야는 출연 중이던 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상회담'을 비롯한 프로그램 제작진에 하차의사를 전했다.
[방송인 에네스 카야. 사진 = JT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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