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온라인 뉴스팀] 여자 인턴을 비롯해 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대 수리과학부 K(53) 교수가 구속됐다.
서울북부지법은 3일 K교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따라 K교수는 성동구치소에 수감될 예정이다.
윤태식 영장 전담 판사는 "K교수에 대한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서울대 개교 이래 교수가 성추행으로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대 교수 사회 역시 이번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은 것은 물론, 참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K교수는 타 대학 출신 20대 여자 인턴을 공원 벤치에서 자신의 무릎에 앉히는 등 성추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이 보도되면서 서울대 내부에서도 피해 학생들이 속출했고, 급기야 진상규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K교수는 지난달 26일 스스로 학교를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파면과 달리 아무런 불이익이 없는 면직에 학생들이 반기를 들었고, 결국 서울대는 지난 1일 K교수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고 진상 조사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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