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광주 안경남 기자] 상승세의 광주FC가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서 경남FC를 누르고 클래식(1부리그) 승격에 한 발 다가섰다.
광주는 3일 오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서 조용태, 디에고, 임선영의 연속골을 앞세워 경남에 3-1로 승리했다. 챌린지(2부리그)서 4위를 기록 한 뒤 플레이오프서 강원FC, 안산경찰청을 연파하고 올라온 광주는 경남마저 꺾으며 3연승을 내달렸다. 이로써 광주는 2차전서 무승부만 거둬도 클래식에 승격하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2차전은 오는 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진행된다.
남기일 감독대행의 광주는 최전방에 디에고가 섰다. 좌우 측면에는 조용태, 김호남이 포진했다. 중원에선 임선영, 여름이 발을 맞췄다. 수비는 이종민, 정준연, 김영빈, 이완이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제종현이 꼈다.
브랑코 감독대행의 경남은 스토야노비치가 원톱에 나섰다. 좌우에선 고재성, 송수영이 공격을 지원했다. 중원은 이창민, 진경선이 맡았다. 수비에선 안성빈, 스레텐, 김영빈, 박주성, 최영준이 호흡을 맞췄다. 손정현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초반부터 팽팽한 중원 싸움이 벌어진 가운데 첫 골은 광주가 넣었다. 전반 20분 조용태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경남 골망을 갈랐다. 조용태의 발을 떠난 볼은 큰 포물선을 그리며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경남 손정현 골키퍼가 손을 뻗었지만 역부족이었다.
반격에 나선 경남은 전반 31분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스토야노비치가 상대 박스 안에서 수비수 두 명과의 몸싸움을 이겨낸 뒤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양 팀은 몇 차례 공격과 수비를 주고받았다. 그러나 전반은 더 이상의 추가 득점 없이 1-1로 끝이 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광주가 추가골을 기록하며 2-1로 다시 앞서갔다. 디에고가 경남 수비의 백패스를 가로챈 뒤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보고 절묘하게 찍어 차 골망을 흔들었다. 균형이 깨지면서 경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경남이 파상공세에 나섰고 광주는 선수비 후역습으로 경남의 뒷공간을 노렸다. 특히 경남은 교체카드 3장을 모두 사용하며 동점골을 넣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그러나 굳게 닫힌 광주 수비는 좀처럼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광주는 수비만 하지 않았다. 후반 35분이 되자 디에고를 불러들이고 공격수 파비오를 교체로 투입하며 추가골을 위해 변화를 줬다. 그리고 광주는 후반 41분 역습 상황에서 한 골을 더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임선영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흘러들어갔다. 경남은 경기 종료직전 송수영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추며 고개를 숙였다. 결국 경기는 광주의 3-1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사진 = 광주FC]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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