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그런 말들로 흔들리지 않는다."
최근 KGC이동남 감독대행에 대해 농구계 안팎에서 말이 많다. 시즌 초반부터 농구계 베테랑 야인들이 이 대행을 끌어내리고 사령탑에 오를 수 있다는 말이 파다했다. 아무래도 이 대행이 상대적으로 경력이 적다. 또 실제로 KGC는 시즌 초반 흔들렸고 이 대행의 벤치파워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동남 흔들기’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
그러나 이 대행은 흔들리지 않는다. KGC는 오세근의 발목 부상에도 3일 오리온스를 잡고 2연승을 거뒀다. 이 대행은 “국내선수들과 애런 맥기가 잘 풀어줬다. 오세근이 없는 상황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는 게 고무적이다. 오리온스와의 2차전서 대패했다. 이를 갈고 있었다. 김기윤이 들어와서 볼 배급이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다. 공간도 넓어졌다. 국내선수들이 득점을 고루 해줬다. 가장 큰 건 자신감을 찾아가고 서로 믿어가고 있다는 점이다”라고 했다.
이 대행은 “3라운드 중반에는 손발이 맞아가고 치고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했다.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고 부상이라는 변수가 있다. 가장 신경이 쓰인다. 전자랜드 LG 등 비슷한 순위에 있는 팀과의 경기서 승리하면 좀 더 수월해질 것 같다”라고 했다. 맥기에 대해서도 “나이도 먹었지만, 팀을 뭉치게 하는 고참 역할을 잘 한다. 맥기가 먼저 리온 윌리엄스에게 다가서고 있다. 분위기가 좋다”라고 했다.
이 대행은 최근 자신을 흔드는 세력이 있다는 지적에 “내가 어떻게 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선수들 볼 때마다 느끼지만, 선수들은 나를 믿고 따라와주고 있다. 하나가 되고 있다. 외부의 그런 말들은 내가 부족한 탓이기도 하지만, 그런 말들로 팀이 흔들리는 건 절대 없다. 회사도 저를 선택해줬고 신경을 안 쓰려고 한다”라고 했다.
또 이 대행은 “나도 카더라 통신으로 얘기를 들었다. 처음엔 신경은 좀 쓰였다. 그래도 아직 배워야 하는 입장이라 내 일만 열심히 하고 내 갈 길만 잘 가면 그런 건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더 열심히 하겠다. 뒤를 보지 말고 옆도 보지 말고 앞만 보고 가겠다. 매 게임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하다. 한 게임 한 게임 배우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동남 감독대행.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