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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화천 이승록 기자] 4일 전역한 배우 유승호는 1993년생 스물두 살, 만 21세. 군복무를 일찌감치 마치며 아직 어린 이 남자배우는 또래 20대 남자배우들과의 경쟁에서 한 발 앞서게 됐다.
이날 오전 강원 화천 27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21개월간의 군생활을 마무리하고 전역한 유승호는 눈물 범벅이 된 얼굴이었다. 전역의 기쁨과 지난 군생활의 고락이 동시에 떠오르는 듯했다. "울지마! 울지마!" 외치는 팬들을 향해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란 말만 반복하며 울먹였다.
유승호의 전역 소감 중 인상적인 건 "많은 걸 배우고 많은 추억을 쌓았다. 앞으로 할 일에 대해서도 어떻게 할지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는 부분이었다.
배우로서의 목표와 가치관이 달라진 인상이 역력했다. "사람들한테 행복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다. "제 작품을 봄으로써 누군가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는 의미였다.
그러면서 차기작으로 영화 '조선마술사'에 출연한다고 깜짝 발표했다. "좋은 작품인 만큼 열심히 촬영해서 보는 내내 행복할 수 있게 하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조선마술사'는 조선 최고의 마술사를 소재로 한 영화로 '번지 점프를 하다', '후궁: 제왕의 첩' 등의 김대승 감독의 신작으로 기대감을 모으는 작품이다. 유승호가 "행복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힌 만큼 신뢰감도 덩달아 높아지게 됐다.
유승호의 이미지 변신도 관심을 주는 부분이다. 입대 전 순수한 소년의 이미지가 강했던 탓에 군생활을 겪은 유승호가 한층 성숙해진 매력으로 보여줄 연기에 대한 기대감이다.
게다가 상당수 젊은 남자 배우들이 입대 시기에 대한 고민을 안고 활동하다가 20대 후반에 입대하는 것과 달리 유승호는 상대적으로 훨씬 이른 21살에 군복무를 마친 상황. 다른 군 미필 배우들보다 연기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셈이다. 일부 관계자들 사이에선 "당분간 유승호가 20대 남자배우 경쟁에서 독주하지 않겠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배우 유승호. 사진 = 화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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