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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올 시즌 LA 다저스의 확고한 '우완 에이스'로 활약한 잭 그레인키(31)가 트레이드 시장에 나올까.
메이저리그 관련 소식을 다루는 'MLB 데일리 디쉬'는 4일(한국시각) "LA 다저스가 그레인키를 트레이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다저스가 그레인키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이유로는 그레인키의 '옵트아웃 조항'이 꼽힌다. 그레인키는 지난 2013시즌을 앞두고 다저스가 6년 1억 47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만 놓고 보면, 그레인키는 2018시즌까지 다저스에서 뛰어야 한다. 그러나 그레인키와 다저스의 계약에는 '2015시즌 후 옵트아웃을 실행할 수 있다'는 조항이 담겨 있다.
옵트아웃이란 남은 계약 기간과 연봉을 포기하고 다시 FA를 선언하는 것을 말한다. 그레인키의 동료인 류현진도 다저스와 계약을 할 당시, 6년 계약을 맺으면서 옵트아웃 조항을 넣었다. 류현진의 경우엔 5년간 750이닝을 소화할 경우 6년째 옵트아웃을 실행해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이 매체는 이러한 이유로 다저스의 그레인키 트레이드 가능성을 전하면서 "다저스가 그레인키를 트레이드한다면 상대로부터 특급 유망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그레인키는 트레이드 거부권이 없다"고 바라봤다.
그레인키는 올 시즌 17승 8패 평균자책점 2.71을 기록한 특급 투수였다. 클레이튼 커쇼와 원투펀치를 이룬 그이기에 그 공백을 메우기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 매체는 "그 빈 자리는 존 레스터, 제임스 쉴즈, 맥스 슈어저 등 FA 선수를 통해 채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레인키가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다면 많은 팀들의 관심을 살 수 있다. "최고의 팜 시스템을 갖춘 보스턴과 시카고 컵스가 그 후보가 될 것"이라고 전한 'MLB 데일리 디쉬'는 "그들은 이번 겨울에 최상의 투수진을 만드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잭 그레인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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