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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성룡의 아들 방조명이 중국 베이징의 감호소에 수감되어 있는 가운데 그가 책을 접할 기회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조명(32)이 베이징 수감소에서 이미 100여권의 책을 접했으며 극본 창작, 가사 짓기 등 활동도 일정한 범위 내에서 허가받고 있는 것으로 대만매체를 인용, 텅쉰연예 등서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성룡과 임봉교 부부는 방조명과 이제껏 직접 연락이 닿은 적이 한 번도 없지만 베이징 내의 모 법률계통 종사자가 당국과 성룡 측 사이에서 이런저런 말을 제한적이나마 전해주는 연락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현지 보도는 방조명이 지난 8월 체포 후 감호소에서 113일을 보낸 가운데 이미 100여권의 책을 빌려보았으며 독서 외에도 간단히 짧은 극본을 창작하거나 가사를 쓰는 일을 하는 기회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중국 매체에서 방조명의 모친 임봉교는 "방조명은 어려서부터 책을 거의 읽지 않았고 극본을 보는 데도 어려움이 있어 연기를 할 때 회사 직원이 내용을 방조명에게 여러 번 읽어주면 방조명이 다시 외워서 촬영에 임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할만큼 방조명은 그간 착실한 배우는 아니었다.
보도에 따르면 방조명은 감호소 생활을 하면서 성정이 크게 변화했을 뿐 아니라 많은 양의 책을 읽는 기회도 얻고 있기 때문에 방조명의 삶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되는 시간도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현지 언론은 이와 함께 "방조명 체포 뒤로 성룡이 사방팔방을 다니며 아들을 구해내는 방법을 찾았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도 밝히면서 "현재는 두 부부가 법정이 언제 열리는가 매일 수소문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방조명에 대해 중국 베이징 당국은 최대한 관용적인 조처를 방조명에게 취해주면서 이번 체포가 방조명의 이후의 성장과 성숙에 유익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보살펴주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성룡.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남소현 기자 nsh12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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