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윤욱재 기자] SK가 김선형의 활약 속에 지난 경기의 대패 악몽에서 탈출했다.
서울 SK 나이츠는 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2015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경기에서 76-70으로 승리, 홈 8연승을 구가하고 1위 모비스를 1경기차로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경기 초반부터 외곽포를 폭발시키며 팀을 리드한 김선형은 18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무엇보다 SK는 지난달 30일 동부전에서 대패를 당해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김선형 역시 잘 알고 있었다. 김선형은 "지난 동부전에서의 여파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오히려 우리가 정신무장을 하고 나와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나름 뜻깊은 경기라는 생각이 든다. 다른 경기보다 더 기분이 좋은 것 같다"고 그 소감을 말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김선형의 속공에 의한 플레이를 경계했다. 김선형의 장기는 역시 빠른 농구. 김선형은 이제 시야를 넓히고 있다.
"1,2년차에는 내 원맨 속공에 상대가 많이 당했는데 지난 시즌에는 상대가 백코트를 가운데 쪽으로 많이 하면서 힘들어졌다. 이제는 속공을 하게 되면 바깥 선수들 쪽으로 찬스가 더 많이 나서 어시스트하는 맛이 들린 것 같다. 내가 넣는 것보다는 다른 선수가 3점슛을 넣는 게 더 낫다. 3점슛이 분위기를 바꾸는데도 도움이 된다"
이날 승리로 SK는 모비스를 1경기차로 추격했다. 선두 다툼이 다시 점화디고 있다. 이에 대해 김선형은 "워낙 조직력이 좋은 팀이고 하위권팀에게 잘 잡히지 않는다. 우리도 똑같이 가다보면 기회가 한두번은 올 것이란 생각이다. 맞대결에서의 결과가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선형.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