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혼전' V-리그, 1R보다 2R 시청률이 더 높았다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지난달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 한국전력의 경기를 시작으로 지난 4일 종료된 NH농협 2014~2015 V-리그의 2라운드 남녀부 케이블TV 시청률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남자부는 2라운드 케이블TV 시청률이 대폭 상승하며 평균시청률이 케이블TV 인기척도인 1% 돌파하였다. 2014-2015시즌 남자부 1라운드 케이블TV 평균시청률 0.90%으로 좋은 출발을 했던 프로배구가 2라운드에 들어서며 하위팀들의 중위권 도약 및 매 경기 예측 불가능한 명승부를 펼치며 케이블TV 평균시청률 1.09%를 기록하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남자부 총 21경기 중 13경기가 1%를 돌파하며 절반 이상의 경기가 1%를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20일 열린 2라운드 삼성화재와 OK저축은행 경기(KBSN Sports 생중계)는 삼성화재 외국인선수 레오와 OK저축은행 시몬의 두 번째 맞대결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올 시즌 최고 케이블TV 시청률인 1.64%를 기록했다.

또한 여자부도 이번시즌 2라운드 1% 시청률을 넘는 경기가 5번이나 펼쳐지며 남자부(13회) 못지않은 배구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달 26일 열린 2라운드 흥국생명과 현대건설 경기(SBS Sports 생중계)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2순위를 차지한 '쌍둥이 자매' 흥국생명 이재영과 현대건설 이다영의 맞대결로 '이슈 매치'가 성사되었으며, 케이블TV 시청률 1.31%을 기록해 올 시즌 여자부 케이블TV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여자부 V-리그 흥행 요인으로는 지난 2013-2014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던 흥국생명, 현대건설, 한국도로공사의 경기력 및 팀 성적이 오르며 매 경기 예측 불가능한 명승부로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고, 이에 시청률 역시 동반 상승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시즌 남녀부 모든 경기들이 매 경기 물고 물리는 치열한 순위경쟁을 펼치며 라운드가 거듭 할수록 더욱 더 치열한 순위싸움이 예상되고 있으며, 흥미진진한 경기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켜 앞으로도 더욱 높은 시청률이 기대되는 바이다.

[프로배구 경기 장면.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