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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명량'에서 이순신 역을 맡은 배우 최민식이 '명량'의 개봉을 앞두고 중국을 찾았다.
한국의 국민배우 최민식이 지난 5일 베이징(北京)대학 백주년기념강당에서 열린 대담회에 참가해 자신의 배우관에 대해 밝히고 중국 영화인들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고 경화시보(京華時報), 중신망, 베이징신보(北京晨報) 등서 당일 밤 보도했다.
이날 최민식은 '천지영웅' 등을 연출한 중국 감독 허핑(何平), 중국파격미디어 쑨젠쥔(孫健君) 대표 등과 대담회를 가졌으며 갖가지 질문을 받았다.
최민식은 대담회에서 "'올드 보이' '친절한 금자씨' '악마를 보았다' 할리우드 진출작 '루시' 등에 이르기까지 대부분 사회적 악역을 주로 맡았다"는 뜻밖의 질문을 받았으며 "생활의 압박 때문이다"고 농담한 뒤 "김한민 감독의 좋은 술의 공세를 이겨내지 못해 살인왕에서 벗어나 가까스로 항일영웅으로 변신하는 연기를 맡게 됐다"고 회상하고 "비록 예전에는 각종 악역을 맡이 했었고 이번에는 영웅을 연기했는데, 내가 특히 관심을 특히 뒀던 것은 단순히 좋고 나쁜 배역의 외면이었던 것은 아니고 주인공의 심리 내면의 특점이었다"고 밝혔다.
좋아하는 중국영화에 대한 질문도 받은 최민식은 "천카이거의 '패왕별희'를 가장 좋아하는 영화로 꼽고 싶다"고 밝히면서 "이 영화는 인물에 대한 심도 있는 묘사로 내게 매우 깊은 인상을 남겼던 영화이고 게다가 장국영(張國榮)의 연기는 내게 잊히기 어려운 기억을 남겼다"고 말했다.
그간 자주 악역을 맡았던 데 대한 이야기를 들려 달라는 데 대해 최민식은 "나쁜 사람이 나쁜 일을 하는 것을 자주 봤었고 그들의 심리 변화를 무척 알고 싶었다"고 말했으며 "도리어 결점 없는 영웅의 형상에는 크게 도전하고 싶은 흥취가 적었었다"고 밝혔다.
최민식은 "인물을 연구하면서 어떤 사람들은 태어나면서부터 '범죄유전자'를 지니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면서 "나는 보통 사람으로서 나쁜 사람이 나쁜 일을 하는 것을 보면 매우 분노된다. 하지만 이따금은 연기를 해보면서 악당 배역에 연민을 느낀 적도 없지 않다"고 악역 연기로 느꼈던 소회를 덧붙여 전하기도 했다.
최민식은 중국 영화인들에 대해 한 말씀 해달라는 제안에는 "창작 과정에는 늘 고난이 있기 마련이다"고 허심탄회하게 밝히면서도 "하지만 영화인들이 보다 노력하면 더욱 우수한 영화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화답했다.
한편 중국 언론들은 "'명량'은 진실한 역사 사건을 각색한 전쟁서사시라고 할 수 있다"고 '명량'에 대한 작품평을 전했고 더불어 "한국의 국민영웅 이순신이 명량해전 속에서 각종 압력을 이겨내고 결국 세계해전 사상 이례없는 승리를 거두는 과정에서의 감정 연기를 최민식이 아주 잘 담아냈다"고 보도했다. '명량'은 중국 전역에서 오는 12일 개봉한다.
[최민식.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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