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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박지헌이 그룹 V.O.S로 데뷔한 뒤 결혼 사실을 숨기고 비밀로 했던 시절의 고충을 털어놨다.
6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아내와 아이를 공개한 뒤 한 가정의 가장으로 일상적인 행복을 만들어가고 있는 박지헌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이날 방송 중 박지헌의 아내 서명선씨는 "(남편이)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했는데 사실은 유부남이지 않았나. 남편의 앞날에 지장이 있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또 당시에는 데뷔가 힘든 시절이었기 때문에 사실을 숨기게 됐다"며 박지헌이 결혼 사실을 숨겼던 과거를 언급했다.
박지헌은 "라디오 방송 같은데 출연하면 DJ가 여자친구 유무를 묻는다. 자연스럽게 '없다'고 답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그것이 익숙해진다. 또 실제로 그런 줄 아는 생활까지 하게 된다"며 씁쓸한 표정으로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그런데 아이가 3살이 됐을 때 '박지헌의 아이를 봤어'라는 글이 홈페이지에 올라오더라. 처음에는 글을 지우다 이게 위험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알려졌고 이후 1년 정도는 활동이 어려웠다. 그래서 고향으로 내려가게 됐다"고 털어놨다.
박지헌은 "그 때 아이와 함께 하며 아이와 함께 하고 아이의 성장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느꼈다"고 고백했다. 서명선씨도 "남편이 어려움을 겪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지만 그 모든 것이 살면서 아이보다는 중요하지 않겠다고 마음을 정리했다"고 당시의 결심을 얘기했다.
[가수 박지헌.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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