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창원 김종국 기자]광주가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에서 경남을 물리치고 K리그 클래식 승격에 성공했다.
광주는 6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지난 1차전 홈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던 광주는 통합전적 1승1무를 기록하며 K리그 클래식 승격에 성공했다. 지난 2012시즌 이후 K리그 챌린지로 강등된 광주는 2년 만에 K리그 클래식 승격의 주인공이 됐다. 광주의 김호남은 이날 경기에서 동점골을 터뜨려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내며 K리그 클래식 승격의 주역이 됐다. 반면 올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11위를 기록했던 경남은 승강플레이오프에서 광주에 패하며 창단 후 처음으로 K리그 챌린지로 강등됐다.
경남은 스토야노비치가 공격수로 나섰고 송수영 이창민 이학민이 공격을 이끌었다. 진경선과 최영준은 허리진을 구축했고 수비는 김준엽 여성해 스레텐 안성빈이 맡았다. 골문은 김영광이 지켰다.
광주는 디에고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김호남과 조용태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여름 임선영 이찬동은 중원을 구성했고 이완 김영빈 정준연 이종민은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제종현이 출전했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광주는 전반 9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한 디오고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디오고는 부상을 당해 저난 13분 송승민과 교체됐다.
경남은 전반 17분과 25분 이학민과 최영준이 페널티지역에서 잇단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광주는 전반 29분 이종민의 땅볼 크로스를 김호남이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김영광에게 잡혔다. 경기 주도권을 잡고 꾸준한 공격을 펼친 경남은 전반 31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한 송수영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고 양팀은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경남은 후반 4분 송수영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대각선 슈팅으로 선제골을 노렸다. 경남은 후반 12분 이창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때린 오른발 중거리 슈팅 마저 골키퍼 제종현의 손끝에 걸렸다. 광주는 후반 20분 속공 상황에서 김호남의 패스를 이어받은 여름이 페널티지역 왼쪽 단독 찬스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넘겼다.
경남은 후반 25분 송수영이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송수영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왼발로 차 넣어 광주 골망을 흔들었다.
광주는 4분 만에 김호남이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파비오의 패스에 이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여름이 골문 앞으로 띄운 볼을 김호남이 헤딩으로 밀어 넣어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K리그 클래식 잔류를 위해 두골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했던 경남은 동점골 허용후 꾸준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반면 날카로운 속공을 선보인 광주는 후반 43분 파비오의 슈팅으로 역전골을 노리는 등 역전골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결국 양팀의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 된 가운데 광주가 K리그 클래식 승격을 확정했다.
[경남과의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김호남.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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