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윤욱재 기자] 전자랜드가 후반에 강한 면모를 보이며 '공동 6위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64-54로 승리했다.
양팀은 이날 전까지 9승 12패로 공동 6위를 형성하고 있었다.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 10승 고지를 밟았다. 시즌 전적은 10승 12패.
2쿼터까지 3점슛이 단 한방도 터지지 않던 전자랜드는 3쿼터에서 정영삼, 포웰의 외곽포가 터지며 역전극의 출발을 알렸다.
이날 전자랜드에서는 포웰이 18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3점슛 3방을 터뜨린 정영삼이 9득점을 올렸다.
경기 후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초반에 경기 내용이 준비한대로 잘 되지 않았다. 국내 선수들이 작전 수행이 잘 되지 않아서 3점슛을 많이 허용하는 수비로 이어졌고 우리 팀은 3점슛이 잘 들어가지 않아 힘들었는데 우리가 많이 힘들었을 때 점수차가 많이 벌어지지 않아서 후반전에서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전반에서의 슛 난조를 두고 유도훈 감독은 선수들에게 어떤 주문을 했을까. 유도훈 감독은 "선수들에게 자신감 있게 던지라고 주문했고 찬스를 만드는 농구가 잘 되지 않은 점을 말했다"고 밝혔다.
상대의 득점력을 막은 것 역시 이날 경기의 승인이다. "우리 팀 상황으로는 상대의 인사이드와 아웃사이드 공격을 모두 막기는 어렵다. 상대가 3점슛이 잘 들어가지 않다보니 흔들린 것 같고 인사이드 수비에 중점을 둔 것이 잘 된 것 같다"라는 게 유도훈 감독의 말이다.
전자랜드는 오는 10일 동부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전자랜드에게 있어 '높이'가 있는 팀과의 대결은 늘 쉽지 않다. 유도훈 감독은 '루키' 정효근을 키플레이어로 찍었다.
유도훈 감독은 "정효근이 조금씩 수비 쪽에서 눈을 뜨고 있는 중이다. 쓸데없는 파울만 조심하면 충분히 높이 싸움을 할 수 있는 선수다. 아직 어려서 '무엇을 해야겠다'는 생각보다 '내가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크다. 경험을 쌓으면서 플레이에 대한 이해력을 키우고 '볼 없는 농구'를 계속 경험하면 공을 가졌을 때 농구를 더 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정효근은 4쿼터 초반 5반칙으로 퇴장을 당하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이어 그는 "동부전은 우리 팀의 수비도 중요하지만 동부의 수비 패턴을 어떻게 깨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다"고 키포인트를 짚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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