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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배우 김진우가 특급 스태프 사랑으로 촬영장에 큰 감동을 안겼다.
김진우는 KBS 2TV 드라마 스페셜 단막 2014 '운동화를 신은 신부'(극본 유정희 연출 이은진)에서 호기심 많고 한 번 꽂히면 끝을 봐야 하는 인기 웹툰작가 장희순 역을 맡아 이청아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김진우는 약 일주일간의 촬영 기간 동안 특유의 밝은 에너지와 친화력으로 살뜰하게 스태프들을 챙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추운 날씨에 매일같이 밤을 새우고 동고동락하며 끈끈한 유대가 형성된 것이다.
이청아의 부상 투혼도 한몫을 했다. 이청아는 극 중 결혼식 당일 식장에서 신랑이 도망가는 불운한 신부 보경 역을 맡아 얇은 드레스 차림으로 야외를 누비고, 촬영 중 잘못 부딪혀 이마에 큰 혹과 멍이 생겼음에도 도리어 이를 보이지 않게 CG 후작업을 해야 하는 스태프들을 걱정했다.
이렇듯 주연 배우들의 열성적인 성격과 따뜻한 마음에 현장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좋았다고 한다. 특히 김진우는 마지막 촬영 날, 팬들이 불러준 야식 차에 사비로 커피차를 더하며 스태프들의 간식을 책임졌고, 모든 촬영이 마무리된 뒤에는 사비출현해서 한 고기집에서 전 배우 및 스태프 회식을 쏘기도 했다. 호흡이 짧은 단막극에서는 이례적인 일이었다.
김진우는 이 자리에서 "단막이라는 게 너무 아쉬울 정도로 행복하고 또 행복한 시간이었다. 짧지만 희순으로 살며 좋은 상대 배우와 좋은 스태프들까지 큰 선물을 너무나 많이 받았다. 촬영이 끝났다는 게 아쉽기만 하다.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하나하나 작품을 만들어 간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여운이 오래도록 남는 작품이 될 것 같다"고 진한 아쉬움을 토로하며 작품에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회식에는 아역배우 강예서가 등장해 김진우 응원에 나서 스태프들의 사랑을 듬뿍 받기도 했다. 김진우는 강예서와 '웃어요 엄마'에 함께 출연한 인연을 이어가며 종종 강예서의 운동회나 어린이날도 챙기는 등 강예서뿐 아니라 가족들과도 허물없이 친분을 쌓아왔다는 후문이다.
한편, '운동화를 신은 신부'는 한 번 꽂히면 끝을 봐야 하는 끈질긴 장희순과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질 정도로 운이 없는 보경이 우연히 서로 얽히게 되며 좌충우돌 하룻밤 사랑에 빠지게 되는 독특한 내용의 드라마다. 2013년 보아와 최다니엘에게 연작 단막극상 수상의 영광을 안긴 '연애를 기대해' 이은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감성적이고 섬세한 연출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또 한 번 흔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7일 밤 12시 10분 방송.
[KBS 2TV 드라마스페셜 '운동화를 신은 신부' 스태프들에게 통 큰 선물을 한 배우 김진우. 사진 = 제이와이드 컴퍼니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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