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강산 기자] 모두를 놀라게 한 위력투였다.
종범신 선발투수로 나선 김선빈(KIA 타이거즈)은 7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4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서 3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날 김선빈은 종범신의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양신이 지명타자제도를 사용한 반면 종범신은 김선빈이 투타 겸업에 나섰다. 리그에서는 유격수로만 뛰었던 김선빈이 마운드에 오르자 곳곳에서 폭소가 터졌다. 김선빈은 1회 조성환과 김광현에 중전 안타를 맞아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이재학과 윤희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력투를 선보였다.
이후 3회까지 안타 하나만을 추가로 내준 김선빈은 단 한 점도 내주지 않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포수 윤요섭과도 찰떡궁합을 자랑했다. 김선빈의 호투에 보답하듯 종범신은 유희관의 폭풍 주루와 손주인의 2타점 적시타를 더해 3-0 리드를 잡았다.
김선빈은 4회부터 포수 마스크를 쓰고 그라운드에 나서 이여상과 호흡을 맞췄다. 이여상의 시속 100km짜리 직구를 잘도 받아냈다. 투수와 포수로 종횡무진 활약하며 팀의 초반 8-0 리드에 힘을 보탰고, 종범신은 15-13 재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는 22일 상무에 입대하는 김선빈은 "입대 전에 이렇게 뜻깊은 행사에 참여하게 돼 기분 좋다. 초대해주신 양준혁 이사님께 감사드린다"며 활짝 웃었다. 화순고 시절 투수로도 두각을 나타냈던 김선빈. 입대 전 다시 한 번 재능을 드러내며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웃게 했다.
[김선빈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사진 = 목동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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