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 여기도 케미 저기도 케미 '라인 총정리'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피노키오'가 폭발하는 케미로 시청자를 울고 웃기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에 최달포(이종석)-최인하(박신혜)를 중심으로 다양한 라인들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라인'은 취재담당구역을 칭하는 말로, 달포-인하-범조(김영광)-유래(이유비)는 한강라인으로 배정돼 활약하고 있다. 특히 한강라인은 잠을 자지도, 씻지도, 먹지도 못한 채 열혈적으로 사건 취재를 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강라인 못지 않은 사랑을 받고 있는 라인이 있다. 바로 달포와 양아버지 공필(변희봉)의 훈훈함을 담고 있는 '힐링라인'이다. '힐링라인'은 달포와 공필에게 서로의 존재가 치료제로 작용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보는 것만으로 힐링이 되는 것 같다며 네티즌이 붙인 이름이기도 하다.

지난 7회 방송에서 '힐링라인'은 여느 부자지간보다 더욱 훈훈하고 따뜻한 케미를 자랑하며 시청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또한 아버지 공필의 말 한마디는 달포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큰 깨달음을 선사하며 '힐링라인'의 진수를 보여줬다.

'힐링라인'이 훈훈함을 담당하고 있다면, '투명라인'은 애잔함과 안타까움을 담당하고 있다. '투명라인'은 달포와 재명(윤균상)을 일컫는 것. 달포는 형에게 자신이 하명이라는 사실을 밝히지 못했고, 재명은 달포를 오해하기 시작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이들에게 닥친 상황이 더욱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8회 엔딩에서 재명은 한 소년을 구하기 위해 트럭을 들이받았는데, 이는 그 소년을 동생 하명으로 착각해 자신의 목숨을 건 재명의 모습이었다. 재명은 "하명아 괜찮아?"라며 말을 건넨 뒤 피를 흘리며 쓰러져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저절로 입가를 씰룩이게 만드는 라인도 있다. 바로 인하-달평(신정근)으로 이뤄진 '부녀라인'으로 이들은 '피노키오'에 깨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인하와 달평은 곳곳에서 실제 부녀 같은 케미를 보여주고 있다.

달평은 "인하는 말이다 나한테 하나밖에 없는 귀한 딸이라 곱고 예뻐"라며 인하의 칭찬을 잔뜩 늘어놨지만 인하가 늘어진 트레이닝 복 차림으로 양칫물을 튀겨나며 열변을 토하자 부끄럽다며 화장실로 밀어 넣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첫 리포팅을 하게 된 인하를 찾아 한강경찰서로 찾아온 달평과 인하의 모습 역시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달평은 인하를 향해 "못생겨지는 화장이 어딨냐"면서 슬쩍 인하의 사진을 찍어 핸드폰 배경화면으로 설정하는 '언행불일치'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부녀라인'’은 '피노키오'의 깨알 재미를 불어넣어 시청자들을 박장대소하게 만들고 있다.

이에 '피노키오' 제작사 측은 "생생하게 살아있는 캐릭터들이 만나 극적인 시너지를 내고 있다. 특히 함께 연기를 하는 배우들의 환상적 호흡과 섬세한 연기력으로 인해 여러분이 아껴주시는 좋은 장면들이 탄생했다"며 "앞으로도 하나와 하나가 만나 둘 이상의 재미를 내는 장면들이 곳곳에서 등장할 예정이니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피노키오' 9회는 오는 10일 밤 10시 방송된다.

['피노키오'.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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