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강산 기자] 역시 홈런왕이다.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가 영하의 추위에도 대포를 가동했다.
박병호는 7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4 제3회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 7회초 종범신 4번타자로 교체 출전, 양신 투수 정수빈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8-0으로 앞서던 팀이 8-7까지 추격 당한 상황. 종범신은 4번 타자 자리에 박병호를 투입했다. 박병호로선 소속팀 넥센의 홈구장인 목동에서 강한 인상을 남길 기회를 얻은 것.
역시 박병호였다. 그는 양신 투수 정수빈의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 8-7의 살얼음판 리드를 10-7로 벌리는 값진 한 방이었다.
박병호는 올 시즌 전 경기인 128경기에 4번 타자로 출전해 타율 3할 3리 52홈런 124타점, 출루율 4할 3푼 3리 맹활약으로 3년 연속 홈런왕과 타점왕을 거머쥐었다. 2012년 31홈런, 지난해 37홈런에 이어 올해 50홈런 고지를 돌파하며 리그 대표 강타자로 자리매김했다. 3년 연속 홈런-타점왕은 물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3할-30홈런-100타점 돌파. 자선야구대회에서도 영락없는 홈런타자였다.
[박병호. 사진 = 목동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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