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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유달리 사건, 사고가 많은 2014년이었다. 지난 4월 세월호 참사를 비롯해 연예계에서도 크고 작은 사건과 사고들이 발생해 팬들의 가슴을 쓸어 내리게도 하고, 눈물을 쏟게 하기도 했다.
지난 4월엔 듀오 리쌍의 길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다. 길은 서울 마포구 합정동 인근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 당시 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109%였다. 이에 출연 중이었던 MBC '무한도전'에서 하차하고 모든 방송활동을 중단했다.
5월 MBC '위대한 탄생' 우승자 가수 구자명은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에서 자신의 차를 몰다가 지하차도 입구 벽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당시 구자명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33%로, 면허가 취소됐다. 이에 7월 말 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
같은달 걸그룹 달샤벳 수빈이 부산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던 중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이로 인해 수빈은 발등 주상골이 부러졌고, 허리와 다리에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당시 수빈은 모든 프로그램에서 불가피하게 하차하고 치료에 전념했다.
공효진은 지난 6월 '괜찮아 사랑이야' 촬영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던 중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팔과 무릎 수술을 받았다. 드라마 종영 후 재활치료에 전념해 왔다. 현재는 일상생활엔 무리가 없을 정도로 재활이 된 상태다.
가수 겸 배우 고 유채영은 지난 7월 24일 향년 41세 나이로 떠났다. 고인은 지난해 10월 말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개복수술을 받았지만 수술 도중 다른 장기로 암세포가 전이된 사실을 발견하고 암세포 일부만 제거하고 항암치료를 받아왔었다.
9월은 그야말로 눈물, 또 눈물의 시간이었다. 한 번의 사고로 꽃다운 두 명의 멤버들이 목숨을 잃었다.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는 9월 3일 대구에서 진행된 녹화 스케줄을 마치고 돌아오던 새벽 1시30분께 경기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신갈분기점 부근에서 타고 있던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고 은비는 사고 즉시 사망했고, 위독한 상태였던 리세 역시 9일 세상을 떠났다.
지난 9월 그룹 빅뱅 승리가 몰던 포르쉐 차량이 강변북로 일산방향 동부이촌동 신동아 아파트 앞에서 벤츠를 들이받고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승리와 앞 차에 타고 있던 A씨 등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에 승리는 치료에 전념했으며, 이후 경찰조사를 받고 현재까지 공식적인 활동은 없다.
가수 고 신해철은 지난 10월 27일 오후 8시 19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갑작스러운 마왕의 죽음에 대한민국은 패닉에 빠졌고, 이는 아직까지 의료사고 가능성을 벗지 못하고, 진실을 가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신해철의 죽음에 전국민적인 애도의 바람이 불었다.
11월엔 방송인 노홍철의 음주운전 사고가 대중들을 놀라게 했다. 노홍철은 8일 서울 논현동 서울세관 사거리 부근에서 벤츠 스마트 포투 승용차를 운전하다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노홍철은 1차 측정이 아닌 채혈을 요구해 많은 이들의 의문을 사기도 했다. 결국 노홍철은 MBC '무한도전'과 '나 혼자 산다'에서 하차했다. 이를 두고 많은 팬들의 동정론이 일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또, 한 건의 음주운전이 발생했는데, 배우 김혜리는 같은달 2일 서울 강남 청담사거리에서 벤츠를 몰다 신호를 위반해 승용차와 충돌했다. 사고가 날 당시 김혜리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특히 김혜리는 지난 1997년에 이어 2004년에도 음주운전을 한 이력이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지난 3일엔 가수 죠앤의 교통사고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에서 평범한 직장인 생활을 하고 있던 죠앤은 지난 2일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있던 죠앤이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이 많은 이들이 슬픔에 빠졌다.
[그룹 리쌍 길, 가수 겸 배우 고 유채영, 걸그룹 레이디스코드 고 은비(세 번째 왼쪽)과 리세, 고 신해철, 방송인 노홍철.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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