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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국제시장'(감독 윤제균 제작 JK필름 배급 CJ엔터테인먼트)의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8일 영화 '국제시장' 측은 시대를 관통하며 살아온 우리 시대 아버지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담아내기 위해 열정을 쏟아낸 윤제균 감독, 배우, 스태프들의 인터뷰와 제작 과정을 영상을 통해 공개했다.
'국제시장'의 연출을 맡아 가족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해내는 국민 아버지 덕수(황정민)의 이야기를 그려낸 윤제균 감독은 "영화를 시작하면서부터 꼭 만들겠다고 생각한 작품이며, 이 작품을 통해 우리 아버지, 어머니 세대에 고맙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영화에 대한 진심 어린 소회를 밝혔다.
덕수 역의 황정민은 "시나리오를 보면서부터 굉장히 따뜻함이 느껴지고 좋았다. 아마 관객분들이 이 영화를 보면 깜짝 놀랄 것이다"라고 전하며 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에 공개된 제작 비하인드 영상에는 그때 그 시절 피란민들의 삶의 터전을 그려내기 위해 생생하게 재현해낸 부산 국제시장 오픈 세트, 시대별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1만 벌의 의상, 대규모 엑스트라가 동원된 흥남철수 장면, 20대 청년부터 세상 풍파를 겪어낸 70대 노년의 모습까지 한 인물의 일대기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배우들의 노력 등 시대를 관통하며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그려내기 위한 제작진들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특히 대한민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충무로 최고의 스태프들이 전하는 생생한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가 눈길을 끈다.
류성희 미술감독은 "'국제시장'은 여느 시장과는 달리 피란민들이 모여 어떻게든 살아보겠다고 이룬 시장이라는 특성을 살리려 했다"며 국제시장의 시대별 변천사를 스크린을 통해 재현해내면서 중점을 둔 부분을 전하기도 했다.
권유진 의상감독은 "1950년대 한국전쟁 흥남철수 당시의 피란민들, 1960년대 서독으로 건너간 파독 광부와 간호사, 1970년대 전쟁이 한창이던 베트남, 1980년대 이산가족 찾기 등 시퀀스마다 시대가 달라져 매번 다른 영화를 찍는 느낌이었다"며 대한민국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을 한 영화에 모두 담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소감을 전했다.
또 '국제시장'으로 윤제균 감독과 세 번째 호흡을 맞춘 이병우 음악감독은 "'국제시장'의 음악은 스토리와 잘 어우러진 영화음악의 종합선물세트이다. 영화라는 장르가 줄 수 있는 즐거움을 모두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국제시장'은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평생 단 한번도 자신을 위해 살아본 적 없는 덕수를 통해 그 때 그 시절 오직 가족들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우리들의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17일 개봉.
[영화 '국제시장' 제작 비하인드 영상 캡처. 사진, 동영상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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