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홍명보(45) 전 축구대표팀 감독은 미래에 대해 말을 아꼈다. 하지만 한국 축구를 위해 언젠가 다시 일 할 날이 올 것이라고 했다.
홍명보 장학재단 이사장은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팔래스호텔서 열린 ‘하나은행과 함께하는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4’ 기자회견에 참석해 “월드컵에서의 안 좋은 결과로 인해 자선경기를 해야하는 것에 대해 고민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자선경기는 현장에서 감독을 한 것과는 별개다. 이 일은 감독을 하기전부터 해온 것이다. 감독은 언제든 못할 수 있지만 이 일은 계속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모든 상황을 봤을 때 쉽진 않았지만 주위에 많은 분들이 용기를 주셔서 시작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월드컵 이후 미국에서 머물고 있는 홍명보 감독은 미래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잡지 않았다. 그는 “지금 저의 마음은 잔잔한 호수와 같다. 그 안에서 별도 보이고 달도 보인다. 이전에 대표팀 감독을 할 때는 느껴보지 못한 것들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를 정하진 않았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다. 다시 현장에 돌아갈지 여부는 모른다. 하지만 내가 필요하거나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 이제는 책임과 부담에서 벗어나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물론 언젠가는 한국축구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명보 자선축구경기는 오는 13일 토요일 오후 3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안정환, 김병지, 정성룡, 정대세, 김영권, 지소연 등 축구스타들이 총출동해 팬들 앞에 선다.
[홍명보 감독.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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