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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나카무라가 유니폼을 벗게 될까.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니치'는 8일 나카무라 노리히로(전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1973년생 우투우타 내야수인 나카무라는 1992년 긴테쓰 버팔로스 소속으로 일본 프로야구에 입성한 뒤 올해까지 일본 리그에서 22시즌을 뛰었다. 소속팀 역시 긴테쓰를 시작으로 주니치 드래건즈, 라쿠텐 골든이글스, DeNA까지 다양하다. 메이저리그에서도 LA 다저스 소속으로 잠시 활동(2005년 17경기)하기도 했다.
오랜 시간 활약하며 많은 기록이 쌓였다. 나카무라는 지난 시즌 일본 프로통산 400홈런과 2000안타를 모두 넘어섰다. 또 지난 시즌만 해도 122경기에 나서 타율 .281 14홈런 61타점으로 팀내 주축 선수 역할을 해냈다.
하지만 올시즌에는 우여곡절 속에 1군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했다. 시즌 초 나카하타 기요시 감독과 관련한 항명 파동으로 2군으로 떨어졌다. 결국 올시즌에는 13경기 타율 .245 10타점에 그쳤다. 홈런은 단 한 개도 없었다. 시즌 종료 후에는 DeNA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나카무라는 여전히 선수로 뛰기를 원하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현재까지 다른 구단에서 러브콜이 없다. 이에 대해 나카무라는 "가족도 있기 때문에 길게 기다리지는 않겠다"면서 "작은 희망을 갖고 제안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일본 프로야구 역사에 작지 않은 발자취를 남긴 나카무라가 쓸쓸하게 옷을 벗게 될 지, 내년에도 선수로 활동할 수 있을지는 조만간 결정될 듯 하다.
[주니치 시절 나카무라 노리히로(왼쪽).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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