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감독 데뷔를 앞둔 ‘반지의 제왕’ 안정환(38)이 사랑의 전술을 구사하겠다고 선언했다.
안정환은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팔래스호텔서 열린 ‘하나은행과 함께하는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4’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사랑팀 감독을 맡게 된 안정환은 “뜻 깊은 행사에 함께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안정환은 재치있는 농담으로 기자회견을 분위기를 띄웠다. 그는 “김진규 때문에 우리팀이 당연히 이길거라 생각한다. 김진규가 이긴다고 했다. 선수 말을 믿어야한다”고 웃으며 “개인적으로 김진규가 뭔가 보여줄거라 생각한다”며 함께 동석한 후배 김진규를 압박했다.
경기 전략을 묻는 질문에는 “명단을 보니까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됐다. 전술적인 것보다는 우리는 사랑팀이기 때문에 말이 안 될 수도 있지만 ‘사랑의 전술’로 이기도록 하겠다. 어차피 숫자로 해봐야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은퇴 후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안정환에게는 비공식 감독 데뷔다. 홍명보 이사장은 그런 안정환을 보고 “직업을 바꾸면 보는 눈이 달라진다. 특히 선수 출신이 감독을 하면 시야가 바뀐다. 아마 안정환이 이번에 감독을 하고나면 우리나라 최고의 해설위원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안정환은 “어차피 우리가 이기는 경기다. 상대팀인 김병지 감독님께 미안하지만 어떻게 이기느냐가 중요하다. 이왕이면 날씨가 추우니까 따뜻하게 이기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홍명보 자선축구경기는 오는 13일 토요일 오후 3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안정환, 김병지, 정성룡, 정대세, 김영권, 지소연 등 축구스타들이 총출동해 팬들 앞에 선다.
[안정환.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