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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강수(이태환)가 자신의 정체를 알았다.
8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오만과 편견'(극본 이현주 연출 김진민) 12회에서는 어릴 적 잃어버린 기억의 조각을 찾고 혼란에 빠진 강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재식의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폰을 찾아낸 구동치(최진혁)는 이를 충전하려 편의점을 찾았다. 이때 오택균(최준용) 변호사의 사무장 박순배(맹상훈)가 나타나 주윤창(진선규)과의 통화 내용이 녹음된 송아름(곽지민)의 휴대폰과 교환을 요구했지만, 구동치는 이를 거부했다. 이에 박순배는 강수에게 "오래간만이다. 아저씨 기억 안 나?"라고 아는 척을 했다.
사색이 된 구동치는 문희만(최민수)에게 달려가 "박순배 누굽니까?"라고 물었지만 그는 묵묵부답. 구동치는 그런 문희만에게 "강수는요? 뺑소니 사고 1999년 12월 18일 밤 오산에서 발생했습니다. 강수 그로부터 이틀 뒤 기억 잃고 인천에서 발견됐고요. 그 당시에 박순배는 오산경찰서에서 근무 했고"라고 운을 뗐다.
구동치는 이어 "그 박순배가 사고당일 119에 신고하는 부장님 목소리파일을 저한테 보내왔습니다. 그리고 좀 전에 강수한테 아는 척을 했고요. 피해자인 30대 여성 김모 씨. 강수랑 상관있는 사람입니까? 뺑소니 사고 범인 누굽니까?"라고 물었지만, 문희만은 끝내 답을 하지 않았다.
이를 알 리 없는 강수는 구동치에게 "아까 그 박순배. 나 아는 것 같았지?"라고 물었지만, 구동치는 "글쎄 그냥 뭐 막 던지는 것 같던데"라며 자리를 떴다. 하지만 뒷맛이 개운치 않았던 강수는 박순배를 찾아갔고, 그는 "야 인마 너 아저씨 기억 안 나? 반갑다"라며 기다렸다는 듯 맞았다.
박순배는 이어 "태원아. 야 인마 너 원래 네 엄마랑 단 둘이 오산에서 살았었어"라고 말했고, 충격에 빠진 강수는 "엄마는 어디있는데요?"라고 물었다. 이에 박순배는 "엄마? 아 그게 저... 죽었어. 아니 죽였지"라고 답했고, 강수는 "누가요?"라고 물으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구동치의 목숨을 노리는 자가 검찰국장 이종곤(노주현)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극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배우 이태환-맹상훈(위부터). 사진 = MBC '오만과 편견'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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