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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월드시리즈의 영웅'이 올해의 스포츠맨으로 선정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좌완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25)가 '올해의 스포츠맨'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스포츠 전문 주간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이하 SI)'는 9일(한국시각) 2014년 올해의 스포츠맨으로 범가너를 선정했다.
범가너는 올 시즌 33경기에 등판해 217⅓이닝을 던져 18승 10패 평균자책점 2.98로 에이스 역할을 충실히 해냈고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마크하면서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디비전시리즈에서 워싱턴 내셔널스를,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꺾었고 월드시리즈에서는 '돌풍'을 일으킨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4승 3패로 꺾고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 과정에서 범가너의 역투가 눈부셨다. 범가너는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9이닝 완봉승을 거둔 뒤 이틀만 쉬고 7차전에서 구원투수로 나서 5이닝 무실점으로 역투, 팀의 우승과 함께 했다. 올해 포스트시즌 성적은 4승 1패 평균자책점 1.03.
범가너는 샌프란시스코 선수로는 역대 최초로 '올해의 스포츠맨'에 선정됐으며 메이저리그 투수로는 역대 7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거로는 2009년 데릭 지터 이후 처음이며 메이저리그 투수로는 2001년 공동 수상한 커트 실링, 랜디 존슨에 이어 13년 만이다.
[범가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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