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온라인 뉴스팀]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이른바 '땅콩 회항'과 관련한 네티즌들의 비난이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조현아 부사장은 지난 5일 미국 뉴욕 케네디공항발 대한항공기를 돌려세웠다. 이미 활주로로 향하던 항공기는 이 일로 20분 가량 출발이 지연됐고, 도착도 10분이나 늦어졌다.
조현아 부사장이 비행기를 돌려세운 이유는 승무원의 서비스에 대한 질타 때문. 조 부사장은 견과류 봉지를 건넨 승무원을 질책했고, 승무원 사무장을 불러 서비스 매뉴얼에 대해 물었다. 그러나 사무장이 답변을 하지 못하자, 하기를 명령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조현아 부사장의 지나친 월권 행위라며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소속 직원에 대한 비합리적인 처사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다. 단지 서비스가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하기를 명령한 것은 공감을 얻기 어렵다는 것이다.
한 네티즌은 "조현아 부사장 땅콩 회항 사건은 재벌가의 특권 의식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건"이라며 "마치 비행기를 본인의 자가용마냥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대한항공 측이 공식 사과문을 발표한 뒤에는 네티즌들의 비난 여론이 더욱 들끓었다. 정작 조현아 부사장 본인의 사과는 없고, 더욱이 해당 승무원의 서비스를 지적한 것은 당연한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기 때문이었다.
한편 이번 조현아 부사장의 '땅콩 회황' 논란과 관련해 외신에서도 비중있게 보도하면서 '국제적인 망신'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사진 = 대한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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