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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자유계약선수(FA) 외야수를 내보내며 외야 공백이 생긴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일본인 외야수 아오키 노리치카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 매체 CBS스포츠는 9일(한국시각) “홈런왕 넬슨 크루즈를 시애틀 매리너스에 내주고 닉 마카키스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떠나보낸 볼티모어가 외야수 영입 후보로 아오키와 콜비 라스무스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볼티모어는 올해 시즌 종료 후 크루즈와 마카키스가 모두 팀을 떠나며 어떻게든 내년 시즌을 대비해 외야수를 보강해야 한다. 이 중 후보로 일본인 외야수 아오키가 주목받고 있는 것.
지난 2012년 밀워키 브루워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아오키는 올해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팀을 옮겼다. 그는 빅리그 통산 타율 2할8푼7리 19홈런 130타점 224득점 67도루 출루율 3할5푼3리를 기록 중이다.
특히 그는 일본에서 통산 3번의 타격왕에 올랐고 지난 2005년에는 202안타, 2010년에는 209안타를 기록하며 일본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당시 밀워키로부터 250만 달러의 포스팅 금액을 제시받으며 명성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아오키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 주전 자리를 차지했고, 올해는 캔자스시티의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기여하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아오키는 현재 3년 계약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아오키가 볼티모어로 향할지 아니면 다른 팀을 선택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아오키 노리치카. 사진 = MLB.com 캡처]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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