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제프 베니스터 텍사스 레인저스 신임 감독이 추신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서 열린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서 만난 배니스터 감독의 말을 전했다. 배니스터는 이 자리에서 추신수와 다르빗슈 유에 대해 언급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추신수는 2014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7년 1억 3천만 달러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왼 팔꿈치 부상 등에 시달리며 타율 2할 4푼 2리 13홈런 40타점 출루율 3할 4푼의 성적만 남겼다. 그뿐만 아니라 볼넷 58개를 골라내면서 삼진을 무려 131개나 당했다. '출루머신'이 '삼진머신'이 됐다.
결국 추신수는 지난 8월 24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올 시즌을 마쳤고, 이후 팔꿈치와 발목 수술을 받았다. 오프시즌 들어 미국 현지 언론들은 "텍사스의 추신수 영입은 최악의 선택"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하지만 베니스터 감독은 추신수에 대한 믿음을 놓지 않았다. 그는 현지 인터뷰에서 "추신수가 운동하는 모습을 지켜봤고, 손에 꼽을 만큼 대화도 나눴다"며 "추신수는 목표를 정확히 설정했다. 몸 상태도 괜찮아 보였다. 경기에 꾸준히 출전해 왔던 선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추신수는 올해 활약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추신수가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던 지난해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당시 추신수는 공격적인 선수였다. 볼넷도 잘 골랐고, 안타도 잘 치는 출루머신(on-base machine)이었다"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지난해 신시내티에서 154경기에 출전, 타율 2할 8푼 5리 21홈런 54타점 20도루, 출루율 4할 2푼 3리를 기록했다. 텍사스의 확실한 리드오프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섣부른 평가였다. 올해는 달랐다. 특히 출루율 3할 4푼은 지난 2006년 이후 가장 좋지 않은 성적. 장타율도 3할 7푼 4리다. 홈런 13개를 때려내긴 했지만 소위 말하는 영양가는 없었다.
추신수도 부진했지만 텍사스도 올해 아메리칸리그 최저 승률(0.414)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프린스 필더, 맷 해리슨 등 주전들의 줄부상이 하나의 원인이었다. 정신적 지주 론 워싱턴 감독도 사퇴했다. 이제 베니스터 감독 체제에서 내년 시즌 반등을 노린다. 베니스터 감독의 기대대로 추신수가 신시내티 시절 모습을 되찾아야 할 듯하다. 내년 시즌에는 부상이라는 핑계도 통하지 않는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