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안경남 기자] 마지막으로 치러진 K리그 드래프트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찬바람이 불었다. K리그 클래식 구단 대부분이 1순위부터 선발을 포기를 한 가운데 광주FC가 유일하게 허재녕(아주대)을 지명했다.
9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 리셉션 홀에서 열린 2015년 K리그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허재녕이 전체 1순위로 광주의 선택을 받았다. 광주는 1순위서 전체 12개 구단 중 12번째 지명권을 얻었지만 다른 구단이 모두 포기를 하면서 허재녕을 선발했다.
올해 드래프트는 프로선수를 꿈꾸는 540명이 참가했다. 이 중 14명이 참가를 철회하면서 총 526명이 참가서류를 제출했다. 드래프트는 상주상무, 안산경찰청을 제외한 1부리그 11개구단이 1순위를 지명하고 서울 이랜드FC를 포함한 2부리그 10개 구단이 2순위를 지명했다. 3순위부터는 혼합추첨에 의해 정해진 순서대로 지명했다.
1순위 주인공인 허재녕은 용인초, 원삼중, 삼일공고를 나와 아주대에 재학 중이다. 그는 올 8월 대학선발 중부2 상비군에 선발된 유망주다. 2013년에는 제44회 전국 추계대학연맹전서 3위에 오른 바 있다. 챌린지에선 서울 이랜드가 오규민(카톨릭 관동대)를 지명했고 대구FC가 김현수(연세대)를 택했다. 나머지 구단들은 ‘패스’를 외치며 지명을 포기했다.
K리그 구단들이 드래프트 선발에 적극 나서지 않은 건 이미 예상한 일이다. 이미 많은 구단들이 우선 지명과 자유 계약으로 필요한 선수들을 선발한 상태기 때문이다. 또한 다음 시즌부터 챌린지에 참가하는 서울 이랜드가 11명의 선수를 미리 선발한 점도 선택의 폭을 좁혔다.
드래프트는 올 해가 마지막이다. 내년부터는 드래프트가 폐지되고 모든 구단이 자유 계약을 통해 선수를 선발한다. 한편, 1순위로 선발된 선수는 기본급 5000만원(계약금 없음)의 연봉을 받는다. 계약기간은협상을 통해 최소 3년에서 최대 5년까지 설정할 수 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