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삼성화재가 LIG 손해보험을 꺾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삼성화재는 9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3라운드 남자부 LIG 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18, 20-25, 25-21, 23-25, 15-12) 승리를 거두며 지난 7일 대한항공전 패배 충격에서 벗어났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시즌 전적 11승 3패(승점 31)로 굳건히 1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패한 LIG는 4승 9패(승점 13)가 되며 2연패에 빠졌다.
1세트는 완벽한 삼성화재의 페이스였다. 삼성화재는 1세트에 레오와 김명진, 이선규 등이 고르게 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LIG는 13-15로 뒤져 있는 상황에서 에드가가 서브 범실을 기록한 뒤 급격히 흔들린 리시브로 레오에게 서브 에이스까지 허용했다. 또 이선규에게 속공과 블로킹 득점을, 김명진의 시간차 공격, 지태환의 속공과 블로킹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결국 삼성화재가 1세트를 25-18로 가볍게 가져갔다.
2세트는 LIG가 1세트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2세트는 LIG 김요한과 에드가의 세트였다. 두 선수는 오픈 공격과 백어택 등을 가리지 않고 득점 행진을 이어가며 삼성화재를 압도했다. 결국 2세트는 LIG가 삼성화재를 25-20으로 꺾으며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3세트를 '장군멍군' 하는 승부 끝에 25-21 승리로 가져가며 승리에 한 발 다가선 삼성화재는 4세트 들어서도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4세트도 쉽게 어느 팀도 2점차 이상 달아나지 못했다. 계속해서 동점이 반복되는 상황이 이어지며 세트 종반까지도 19-19 동점이 됐다. 이후 삼성화재가 20-19로 앞서간 상황에서 김요한의 오픈 공격이 그대로 아웃되며 점수는 21-19가 됐다. 계속 기세를 탄 삼성화재는 23-21까지 가져가며 4세트를 따내는 듯했다.
하지만 LIG는 에드가와 김요한의 연속 득점으로 23-23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힘겹게 동점을 만든 LIG는 김요한의 백어택 득점 이후 정기혁이 황동일의 오픈 공격을 가로 막으며 경기를 5세트로 몰고 갔다.
마지막 5세트는 4-4까지 접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LIG의 리시브가 불안해지며 유광우에게 다이렉트 공격을 허용하고 레오의 오픈 공격까지 이어져 삼성화재가 6-4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후 1~2점차로 삼성화재가 계속 앞서가는 상황이 전개됐다. 12-10으로 삼성화재가 리드한 상황에서 레오의 대각선 오픈 공격이 김요한의 손을 맞고 나가며 13-10이 됐다. LIG는 하현용의 속공으로 11-13을 만들었다. 그러나 결국 레오가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레오가 마지막 오픈 공격 득점으로 15-12로 5세트를 따내 경기를 끝냈다.
이날 삼성화재는 레오가 38득점으로 변함없이 공격을 주도했고, 이선규도 12점을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반면 LIG는 김요한이 37득점, 에드가가 27득점하며 맹활약했지만 범실로 무너지며 패하고 말았다.
[삼성화재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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