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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불펜 강화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1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휴스턴이 루크 그레거슨, 펫 니섹과 계약했다고 전했다. 그레거슨은 3년간 보장액 1850만 달러, 니섹은 2년간 보장액 1250만 달러에 사인했다.
'MLB 인사이더'의 크리스 코틸로는 "휴스턴이 앤드류 밀러(뉴욕 양키스) 영입을 위해 준비했던 4000만 달러로 그레거슨과 니섹을 모두 잡았다"고 전했다. 휴스턴은 리그에서 손꼽히는 셋업맨 2명을 잡아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그레거슨은 내년 600만 달러, 2016년과 2017년에는 625만 달러를 연봉으로 받는다. 옵션까지 더하면 3년간 최대 2100만 달러를 손에 쥘 수 있다.
그레거슨은 올 시즌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72경기에 등판, 72⅓이닝을 소화하며 5승 5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2.12의 성적을 남겼다. 빅리그 데뷔 첫해인 2009년부터 올해까지 2011시즌(61경기)을 제외한 매년 70경기 이상 등판했다. 그뿐만 아니라 최근 4년간 꾸준히 2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 통산 성적은 435경기 22승 27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2.75.
2006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빅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니섹은 통산 297경기에서 23승 11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2.78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에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71경기에 등판, 7승 2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1.87의 놀라운 성적을 남겼다. 2007년 이후 7년 만에 70경기 이상 소화하며 리그 정상급 셋업맨임을 입증했다.
니섹은 계약 직후 현지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휴스턴이 낮은 금액을 불러 협상이 결렬됐다고 봤다. 하지만 재협상에서 정말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 보직에 상관없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번에 정상급 셋업맨 둘을 영입한 휴스턴의 내년 시즌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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