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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김흥수가 강렬하면서도 애틋함이 담긴 조언으로 신소율의 마음을 움직였다.
10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달콤한 비밀'(극본 김경희 연출 박만영 제작 아이윌미디어) 19회에서는 천성운(김흥수)의 진심 담긴 조언에 마음을 바로잡아 능력을 인정받는 한아름(신소율)의 모습이 그려져 흥미를 유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아름은 딸 티파니를 찾기 위해 성운에게 내부 품평회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성운은 아름에게 회사에 와서 사표부터 쓰고 아이를 찾으러 가라고 일갈했다.
이에 아름은 급히 회사로 가 성운에게 샘플을 건네며 품평회를 부탁했다. 아름의 행동에 화가 난 성운은 "회사에 놀러왔어? 시간 날 때 취미생활 하는 데가 회산 줄 아냐?"고 소리쳤다.
이어 그는 디자이너로서 꿈을 펼치겠다던 포부와 열정이 담겼던 아름의 공모전 자기소개를 언급하며 "기대했다. 가능성을 봤어. 뭔가 저지를 거 같아서. 1등해서 우리 회사에 들어왔음 했어. 회사에 들어왔으면 책임을 다해. 그리고 이용해. 여기서 네 꿈을 펼쳐"라고 진심담은 조언을 건넸다.
아름은 자신을 믿어주는 성운의 진심에 감동 받는 한편 어느 새 잊고 있었던 디자이너로서의 열정을 다시 불태우기로 마음먹었다. 모델로 나선 아이가 갑자기 우는 바람에 티파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지만 성공적으로 품평회를 마친 아름은 티파니를 찾았다는 동생 진우(손승원)의 전화에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결국 또 다시 성운에게 도움을 받게 된 아름은 그에게 내일도 모레도, 계속 밥을 사겠다는 말을 남기고는 얼른 티파니에게로 향했다. 그리고 성운은 아름과 적어도 3일간은 함께 밥을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무척이나 기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성운과 아름은 첫 만남부터 악연으로 엮이며 만날 때마다 티격태격 싸우던 사이였다. 하지만 성운은 자신도 모르게 당당해 보이면서도 눈물 많고, 사고 치기 일쑤인 아름을 신경 쓰게 됐고, 은근슬쩍 아름을 챙기며 '키다리 아저씨'의 표본을 보여주고 있다.
김흥수는 까칠함 속에 다정함을 담고 있는 성운을 다양한 표정과 섬세한 연기력으로 재치 있게 표현해내고 있다. 아름을 챙겨주면서도 아닌 척 변명을 해대는 모습에서는 연애 한 번 제대로 못 해 본 남자의 풋풋하고 귀여운 매력을, 돌아가신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낼 때는 보듬어주고픈 모성 본능까지 느끼게 한다. 또 수아(황인영 분)에 대한 분노를 담은 그의 매서운 눈빛과 독설은 극에 긴장감을 더하며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케 만든다는 평이다.
아직은 필립(양진우)과의 관계는 물론 티파니가 안고 있는 출생의 비밀을 모르고 있는 성운이 윤이(이민지)와의 약혼을 앞두고 있는 상태에서 아름과 어떤 러브라인을 그려가게 될지, 또 김흥수가 알면 알수록 호감 가는 남자 성운을 얼마나 더 매력적으로 연기해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집을 나와 티파니와 함께 친구 집으로 들어가는 아름을 목격한 필립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름의 마음을 돌리려 사업 투자까지 하면서 적극적은 구애에 돌입한 필립이 티파니가 자신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배우 김흥수와 신소율. 사진 = KBS 2TV '달콤한 비밀'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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