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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고(故) 신해철 유고집이 출간된다.
신해철이 오랫동안 틈틈이 써온 글을 모은 유고집이 오는 24일 공개된다. 모든 과정은 유족의 뜻에 따라 진행됐다.
출판사 문학동네 측은 “이 유고집에는 어린 시절부터 청년 시절 이야기, 그의 음악관과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내밀한 고백들이 담겨 있어, 우리 대중음악사에 거대한 족적을 남긴 한 인물의 자전적 기록으로서도 그 가치가 소중하고 특별하다. 그만의 독보적인 음악 세계, 거침없는 언변, 세상을 보는 정의롭고 따뜻한 눈과 마음을 지녔던 뮤지션 신해철. 그가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것은 삶과 사회의 가식을 걷어내고 그 진면목을 보고자 했던 예술가의 비타협적 정신이 형형하게 숨쉬고 있었기 때문임을 그의 글들을 통해 확인하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유고집은 총 3부로 나눠져 있다. 1부에는 신해철 생전의 에피소드가 담겼으며, 2부에는 그가 뮤지션이자 문화계 인사로 활약했던 일들이 포함됐다. 또 3부는 그를 추모하는 문화예술계 인사, 지인, 가족의 애도의 글들이 담겼다.
손석희 앵커는 추천글을 통해 MBC ‘100분 토론’ 당시 만났던 그를 회상하며 “ 어떤 주제를 놓고도 자신의 주관을 뚜렷이 해서 논쟁할 수 있는 논객이기도 했습니다. 욕을 많이 먹어서 영생할 거라 농담으로 얘기하기도 했지만 예상치 못하게 일찍 세상을 떠났습니다”라고 안타까움을 털어놨다.
신해철의 절친한 친구이자 친척이었던 서태지는 “우리 가요계는 그의 음악에 많은 빚을 졌고 그 빚을 갚기도 전에 갑작스러운 비보에 마음이 부서지는 것 같았습니다”라고 고백했다.
현재 각종 도서 판매 사이트에서는 신해철 유고집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한편 신해철은 지난 10월 사망했다. 경찰은 현재 신해철의 장협착 수술을 진행했던 S병원 K원장의 의료과실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신해철(위)와 유고집 표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알라딘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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