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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여진구가 이민기에게 박두식을 때려 달라고 부탁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내 심장을 쏴라'(제작 주피터필름 배급 리틀빅픽처스 이수C&E) 제작보고회에 문제용 감독과 배우 여진구, 유오성, 김정태, 김기천, 박두식이 참석했다.
이날 문제용 감독은 "맞는 건 여진구 씨가 잘하고 때리는 건 박두식 씨가 잘했고 이민기 씨는 많이 때리고 많이 맞았다"고 밝혔다.
이후 박두식은 때리는 노하우를 묻는 질문에 "진짜 때렸다"며 "여진구한테 정말 미안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진구는 진짜 맞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나보다 (박두식이) 형님이기 때문에 '너무 한 거 아니에요?' 이런 말을 하지 못하지 않나"라며 "뒤에 가서 이민기 형에게 좀 때려 달라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케 했다.
한편 '내 심장을 쏴라'는 '7년의 밤', '28' 등을 통해 베스트셀러 작가로 등극한 정유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평온한 병원생활을 이어가던 모범환자 수명이 시한폭탄 같은 동갑내기 친구 승민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으며 여진구가 수명,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생활 중인 이민기가 승민 역으로 출연했다. 내년 1월 개봉.
[배우 여진구와 박두식(오른쪽).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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