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변은 없었다. 연승 팀은 또 다시 웃었고 연패 팀은 또 다시 고개를 떨궜다.
LA 클리퍼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뱅커스라이프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 NBA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 103-9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클리퍼스는 9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성적 16승 5패를 기록했다. 반면 인디애나는 6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성적 7승 15패가 됐다.
1쿼터 초반부터 클리퍼스의 우세였다. 클리퍼스는 7-6에서 폴의 연속 점프슛에 이어 블레이크 그리핀의 자유투 득점, J.J. 레딕의 점프슛, 그리핀의 레이업 득점, 디안드레 조던의 덩크슛이 나오며 순식간에 19-8로 달아났다. 여기에 레딕의 3점포, 조던의 바스켓 카운트까지 나오며 25-11까지 벌렸다. 33-25로 1쿼터 마무리.
2쿼터 중반까지 흐름은 인디애나쪽이었다. 착실히 점수차를 좁힌 인디애나는 3분 10초를 남기고 솔로몬 힐의 자유투 득점으로 45-44 역전을 일궈냈다. 하지만 이내 클리퍼스가 재역전하며 54-49로 전반이 끝났다.
3쿼터 들어 다시 클리퍼스가 분위기를 가져왔다. 클리퍼스는 56-54에서 폴의 점프슛과 그리핀의 레이업 득점, 조던의 레이업 득점 등 10점을 연속으로 올렸다. 이어 맷 반스가 레이업 득점에 이어 3점슛까지 성공시키며 75-58이 됐다. 한 때 20점차까지 만드는 등 82-65로 3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인디애나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4쿼터 시작 직후 맹추격하며 2분을 남기고는 96-98, 턱밑까지 쫓아갔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클리퍼스였다. 자말 크로포드의 점프슛으로 한숨을 돌린 클리퍼스는 그리핀과 폴의 자유투로 점수를 벌리며 9연승을 완성했다.
폴은 17점 1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제 몫을 해냈다. 크로포드가 18점, 그리핀이 17점 10리바운드, 조던이 12점 19리바운드, 레딕 16점, 반스 11점 등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반면 인디애나는 3쿼터 열세를 결국 극복하지 못하고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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