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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배우 김희정이 당찬 세자빈 유씨 역으로 본격 등장을 알리며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기존에 보지 못한 조선 여성의 모습을 재해석했다는 평이다.
10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극본 이향희 윤수정 연출 윤성식 차영훈 제작 왕의 얼굴 문화산업전문회사 KBS미디어)에서는 정체 모를 누군가에게 서찰을 받고 객잔으로 향한 광해(서인국)가 객잔에서 벌어지는 노름에 훈수를 두어 김공량(이병준)의 매관 매직을 의도치 않게 막게 된다. 분노하며 떠나는 김공량의 모습에 이유를 궁금 해 하는 광해 앞에 나타난 사람은 다름아닌 미래의 세자빈 유씨(김희정)였다.
갑자기 나타난 유씨는 "잘못 하신 겁니다"라고 말 문을 떼며, "매관매직을 위해 돈을 풀어 잃어주던 참이었는데 마마께서 이를 막으셨습니다"라고 김공량이 화난 이유를 알려주었다. 뒤이어, 광해에게 "다시 궐로 돌아가셨을 때, 오늘 보신 일들을 잊지 않고 가슴에 새기셨으면 합니다"라며 서찰을 보낸 사람이 자신임을 넌지시 밝혔다.
또 "내가 궐로 돌아간다?"라고 되묻는 광해에게 단호하면서도 또렷한 말투로 "반드시 그리 되실 것입니다" 라고 말하며 광해의 궁궐 복귀에 대한 자신감을 북돋았다.
김희정이 연기하고 있는 세자빈 유씨는 광해군의 16년 세자시절을 함께 견딘 현모 양처로 대사간을 아버지로 둔 조선 명문가 규수이다. 하지만, 김유정은 세자빈 유씨를 현실에 안주하기 보다는 더 좋은 세상을 꿈꾸는 현대적인 인물로 재해석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또한, 안정된 연기력, 개성 있는 톤으로 평면적일 수 있는 세자빈 유씨의 캐릭터를 입체적인 인물로 재탄생 시키며 앞으로의 모습에 기대를 더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세자빈 유씨 김희정, 색다른 세자빈의 출현이다" "김희정, 아역 출신이라 역시 차원이 다른 연기다" "'왕의 얼굴' 김희정, 현명한 부인 둘 광해는 좋겠네" 등의 다양한 반응으로 김희정의 세자빈 유씨를 응원했다.
개성적인 연기로 사랑 받는 김유정이 출연하는 '왕의 얼굴'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한다.
[배우 서인국과 김희정. 사진 = KBS 2TV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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