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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김진성 기자] “계속 체크 중입니다.”
악전고투 중인 삼성. 11일 KGC인삼공사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상민 감독은 “클랜턴을 계속 체크 중이다”라고 했다. 클랜턴은 삼성이 2라운드서 뽑은 외국인선수다. 1라운드 1순위로 리오 라이온스를 뽑은 삼성. 비 시즌에는 오히려 클랜턴의 한국농구 적응 속도가 빨랐다. 때문에 삼성은 클랜턴에 대한 기대가 컸다.
그러나 클랜턴은 몸 상태가 문제였다. 고질적으로 발에 문제가 있었다. 결국 발가락 골절로 10월 말 퇴출됐다. 대신 어센소 엠핌을 데려왔다. 하지만, 기량이 좋지 않다. 물론 라이온스가 메인 외국인선수이니 상대적으로 출전시간이 적다. 하지만, 이미 14경기를 치렀다. 평균 9분47초동안 5.8점 2.6리바운드.
이상민 감독은 “클랜턴은 운동을 계속 하고 있다. 몸 상태가 좋다면 아무래도 엠핌보다는 가량이 낫다. 물론 정확한 몸 상태는 확인해봐야 한다”라고 했다. 이 감독은 클랜턴 복귀에 대해 확답하진 않았다. 그러나 클랜턴의 몸 상태가 좋아질 경우 엠핌을 내보내고 클랜턴을 다시 데려올 가능성이 커 보인다.
삼성은 라이온스의 팀이다. 라이온스에게서 파생되는 볼을 국내선수들이 처리한다. 그러나 라이온스의 체력도 안배하고, 공격루트를 넓힐 필요도 있다. 외곽 성향의 라이온스는 최근 확실히 KBL에 적응했다. 이 감독은 “이젠 내, 외곽을 오간다. 국내선수들과의 동선이 정리됐다”라고 했다. 예리한 지적이다.
그러나 정확히 말하면 여전히 라이온스는 정통 빅맨이 아니다. 승부처에서 외곽 성향이 강하다. 포스트업을 즐기지 않으니 국내선수들과의 시너지효과가 덜 나타나는 경향도 분명히 있다. 신인 김준일이 골밑에서 분투하고 있다. 삼성 공격 밸런스를 맞춰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김준일만으로는 부족한 느낌이 있다. 이동준과 엠핌은 여전히 팀 공헌도가 그리 높지 않다. 장기적으로 이 부분을 채워주기 위한 카드는 클랜턴이 제격이다. 팀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클랜턴이 필요하다.
삼성은 KGC에 졌다. 5연패 수렁. 고질적 슈터부재, 내, 외곽의 불안한 밸런스 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를 추가했다. 삼성의 전체적인 경기력은 여전히 안정적이지 않다. 삼성은 건강한 클랜턴이 필요하다. 삼성 관계자는 “클랜턴은 미국에서 개인 운동 중이다. 우리가 퇴출했지만, 언제든지 다시 데려올 수도 있다”라고 했다.
[키스 클랜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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