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LG가 오리온스를 꺾고 연승을 기록했다.
창원 LG는 11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데뷔 후 최다 타이인 21점을 올린 유병훈의 활약에 힘입어 91-8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10승 고지에 올랐다. 2연승을 거두며 시즌 성적 10승 15패. 8위. 반면 오리온스는 2연패를 기록하며 시즌 성적 14승 11패가 됐다. 4위 유지.
1쿼터에는 화끈한 공격 농구가 펼쳐졌다. 1쿼터에만 LG가 30점, 오리온스가 29점을 뽑았다. LG에서는 유병훈이 12점, 데이본 제퍼슨이 10점을 올리며 득점을 이끌었다. 이에 맞서 오리온스에서는 트로이 길렌워터가 12점을 기록했다.
2쿼터에는 LG가 주도권을 잡았다. LG는 제퍼슨의 속공 득점에 이어 문태종의 좌중간 3점포로 38-32를 만들었다. 오리온스가 '백발백중' 길렌워터를 앞세워 추격했지만 이 때 김영환이 가운데 3점슛에 이어 오른쪽 사이드에서 3점슛을 성공시키며 찬물을 끼얹었다. LG가 52-45, 7점 앞서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LG는 전반에만 3명(유병훈 14점, 김영환 12점, 제퍼슨 12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며 오리온스는 길렌워터가 23점을 몰아 넣었다.
3쿼터에도 LG가 흐름을 이어갔다. 오리온스가 길렌워터에 의존하는 공격을 하는 사이 서서히 점수차를 벌렸다. 제퍼슨의 연속 득점으로 67-59를 만든 LG는 김시래의 속공 득점까지 나오며 3분 30초를 남기고 69-59, 10점차를 완성했다. 75-65로 3쿼터 끝.
반전은 없었다. 4쿼터 중반까지 소강상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LG가 승기를 굳혔다. 5분여를 남기고 유병훈의 3점슛 시도가 림을 가른 것. 이 3점슛으로 83-71을 만든 LG는 이후 점수차 관리에 성공하며 연승을 일궈냈다.
유병훈은 데뷔 후 최다 타이인 21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올시즌 최다 득점은 18점이었다. 유병훈은 1쿼터에만 12점을 몰아 넣었으며 4쿼터에도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슛을 날렸다. 21점 5리바운드. 제퍼슨도 23점 9리바운드로 제 몫을 해냈다. 김영환도 14점.
반면 오리온스에서는 길렌워터가 31점으로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뒷받침하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유병훈.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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