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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매해 소문만 무성하던 켐프의 트레이드가 현실화됐다.
미국 샌디에이고 지역 언론인 U-T 샌디에이고는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맷 켐프 등이 포함된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11일(이하 한국시각) 전했다. 맷 켐프와 팀 페데로위츠가 샌디에이고로 가며 샌디에이고에서는 야스마니 그랜달과 유망주 투수 2명을 내준다. 또 LA 다저스에서 켐프의 연봉 일부를 보조한다.
켐프는 2003년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LA 다저스에 뽑힌 이후 줄곧 한 팀에서만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2006년부터 올시즌까지 1116경기 모두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타율 .292 182홈런 648타점 170도루 650득점.
하지만 지난해부터 트레이드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세 차례나 부상자명단(DL)에 오르며 73경기 출장에 그친 지난 시즌에는 다저스가 공개적으로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비싼 몸값으로 인해 최종적으로 거래가 이뤄지지는 않았고 올시즌에도 다저스에서 활약했다.
올시즌에는 모처럼 이름값을 해냈다. 150경기에 나서 타율 .287 25홈런 89타점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와의 트레이드설이 나온데 이어 ESPN에서는 시애틀 매리너스,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삼각 트레이드설도 제기했다. 여기에 볼티모어 이야기까지 나왔다.
최종 행선지는 샌디에이고였다. 이로써 켐프는 정들었던 다저스를 떠나 같은 지구팀이었던 샌디에이고에서 활약하게 됐다. 다저스는 켐프의 남은 연봉 1억 700만 달러 중 3000만 달러를 샌디에이고에 보조해주기로 했다.
[맷 켐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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