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한석규가 "인기는 젊음이다"고 말했다.
한석규는 11일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한석규는 손석희 앵커가 오랜 활동 기간을 언급하며 "'구닥다리'가 돼 가는 것 아닐까 하는 불안감을 가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하자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배우의 좋은 점을 거창하게 말한다면, 나이 먹는 것을 기다리는 직업이 배우"라면서 "나이를 조금씩 먹을 때, 배우란 일이 정말 좋구나 싶은 점들 중 하나가 60이 되고, 70이 돼서 제가 하고 싶은 역할, 그리고 그때를 기다리는 즐거움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손석희 앵커가 '인기'와 관련된 질문을 하자 한석규는 "과연 인기라는 게 뭘까 생각하다가 문득 생각난 게 인기란 곧 젊음인 것 같다"고 정의했다.
한석규는 자신의 젊은 시절을 되돌아보며 "좋은 걸 알겠는데 늘 좋지는 않았던 것 같다. 뭔가 달떠있고 불안하고 우울했다"면서 "그걸 넘어서 지금의 약간의 평온함이 있다. 젊음을 겪어내고 가는 그 후의 그것도 '아, 참 좋구나' 싶다. 그게 인기가 나쁘다, 젊음이 나쁘다, 이런 건 아니지만 그걸 겪고 넘어오면서 그 후의 또 다른 게 분명히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럼 앞으로도 제가 나이를 먹어 가면 갈수록 또 다른 무엇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싶다. 그걸 또 준비하고 기다리고 기대하게 되니까, 그게 참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배우 한석규. 사진 = JTBC '뉴스룸'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