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메릴 켈리가 SK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영문으로 한국 프로야구 소식을 전하는 myKBO의 댄 커츠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메릴 켈리가 SK 와이번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트래비스 밴와트와 재계약을 추진 중인 SK는 새 외국인 투수 한 명을 더 뽑아야 한다. SK는 새 외국인 투수 조건에 대해 "밴와트와 비슷한 유형일 것이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는 젊은 우완 투수가 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켈리는 이러한 조건에 딱 들어맞는 선수다. 1988년생 우완투수인 켈리는 2010년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8라운드에 탬파베이 레이스에 지명됐다.
아직까지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지만 올시즌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팀 더램 불스 소속으로 28경기(15선발)에서 9승 4패 평균자책점 2.76으로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에도 같은 팀에서 8승 4패 평균자책점 3.19를 올렸다.
트리플A 2시즌 17승 8패 평균자책점 2.94. 트리플A에서 198⅔이닝을 던지며 WHIP은 1.27을 기록했으며 탈삼진은 178개, 볼넷은 71개.
SK가 메이저리그 룰5 드래프트가 끝난 이후 새 외국인 투수를 발표한다고 밝힌 가운데 특별한 이변이 없는한 조만간 켈리와 관련한 공식 발표가 나올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꿈을 잠시 접고 한국 무대에 서는 켈리가 제 2의 밴와트로 떠오르며 SK 복덩이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메릴 켈리. 사진=마이너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쳐]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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