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 미녀 아나운서 추위안위안(26)이 사망한 가운데 그 죽음의 배경이 뭇사람을 슬프게한다.
악성 종양으로 전날 밤 26세의 젊은 나이로 숨진 추위안위안(邱園園) 아나운서는 원래 치료를 받고 자기 목숨을 보전할 수 있었으나 태아를 위해 치료를 포기했었다고 신문화보(新文化報) 등 중국 매체가 12일 보도했다.
지난 해 결혼한 추위안위안 아나운서는 올해 초 임신했으며 당시 악성 종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추위안위안은 낙태를 통해 수술을 받고 자신의 생명을 지키는 선택을 할 수 있었음에도 모성애로 인해 태아의 건강을 위해 화학치료를 포기하는 쪽을 선택했다고.
추위안위안은 출산 직후인 지난 10월부터 병원에 입원해 암치료를 본격적으로 받았지만 암세포가 빠르게 몸 전체로 퍼져 건강을 되찾지 못하고 말았다.
추위안위안은 "결혼과 임신은 내게 모두 행복한 일이다"고 생전에 말하면서 "두 가지 모두에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지만 아기와 나 자신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아기를 보전하는 길을 택하겠다"고 말했었다고 신문화보는 보도했다.
중국촨메이(傳媒)대학에서 방송을 전공한 추위안위안은 지난 2010년 정저우텔레비전에 입사 후 회사에 임신 휴가를 내기 전까지 '수시영가(誰是嬴家)' 등 인기프로를 진행했으며 아기가 막 돌을 맞은 신혼기임에도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추위안위안. 사진 = 신문화보]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