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계약기간에 합의하지 못했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뛴 경험이 있는 크리스 니코스키가 자신의 트위터에 김광현과 샌디에이고의 계약 결렬 원인을 밝혔다. 니코스키는 12일 “SK 동료였던 김광현은 운이 없었다. 샌디에이고와 계약 기간에서 합의를 하지 못했다”라고 했다. 이날 샌디에이고 지역매체 U-T 샌디에이고의 데니스 린에 따르면 “결렬 원인은 금액”이라고 했는데, 니코스키는 여기에 계약기간에서도 이견이 있다는 사실을 추가로 전한 것이다.
김광현 측과 샌디에이고가 어떻게 협상을 벌였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알 길이 없다. 그러나 정황상 계약 규모, 연봉, 계약 기간 등 많은 조건에서 서로 맞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샌디에이고는 자신들이 정한 기준 이상으로 김광현을 붙잡을 이유는 없었다. 어차피 샌디에이고는 김광현을 특급투수로 분류하지 않았다.
하지만, 김광현 에이전트 입장에선 최대한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게 당연하다. 김광현은 애당초 금액과 보직에 개의치 않는 태도를 보였지만, 에이전트 멜빈 로만이 샌디에이고의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은 건 결국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결국 양자의 입장 차만 확인한 지난 1개월이었다.
김광현은 2년 뒤 FA 자격을 얻어 포스팅 머니 없이 다시 메이저리그 진입을 타진할 수 있다. 김광현으로선 FA 자격을 얻을 때까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김광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