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일명 '썸'을 타느라 사랑이 어려워진 오늘날의 남녀를 그린 영화 '오늘의 연애' 측이 이색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영화 '오늘의 연애'(감독 박진표) 측은 지난달 11일부터 24일까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 20~30대 남녀 104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먼저 현재 '썸' 관계의 이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28%가 '그렇다'고 답했다. 2030 남녀 3명 가운데 1명 꼴로 썸타는 사람이 있다는 얘기로 대한민국에 불고 있는 썸 열풍을 입증했다. 응답자 중 남성의 33%, 여성의 26%가 '썸' 관계의 이성이 있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연인이 아닌 '썸' 관계에서의 스킨십은 어디까지 가능할까. 조사결과 남녀 모두 손잡기(36%)와 포옹(32%)을 썸 단계에서 허용 가능한 스킨십으로 가장 많이 꼽았다. 반면 '썸' 관계에서 스킨십은 절대 불가능하다는 응답은 13%. 재미있는 것은 남성의 경우 22%가 썸 관계에서 키스(17%), 섹스(5%)가 가능하다고 응답한 반면 여성의 경우에는 키스(13%), 섹스(3%)라 응답해 남녀 간의 시각 차이를 드러냈다.
'썸'과 '연인' 사이를 구분 짓는 기준에 대해서는 '사귀자는 제안에 동의했다'는 응답이 49%로 가장 높았으며 '연락을 자주 한다'(16%), '한쪽에서 고백했다'(15%), '스킨십이 있다'(10%), '데이트를 자주한다'(8%) 등의 답이 뒤를 이었다.
또 평균 '썸' 지속 기간은 전체의 47%가 2주 미만(8%) 혹은 한 달 미만(39%)로 응답해 지속 기간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1개월에서 3개월'(21%), '상관없다'(15%), '3개월에서 6개월'(14%), ''6개월 이상'(2%)'이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한편 '오늘의 연애'는 대한민국 남녀의 가장 뜨거운 연애 트렌드인 '썸'을 다룬 로맨스 영화다. 18년째 진전도 없고 정리도 어려운 미묘한 사이를 이어가는 준수(이승기)와 현우(문채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썸' 타느라 사랑이 어려워진 현대 남녀의 복잡 미묘한 감정을 유쾌하게 담아냈다. 내년 1월 개봉.
[영화 '오늘의 연애' 스틸.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