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원주 김진성 기자] “스스로 극복해야 할 문제다.”
동부 윤호영이 12일 KCC와의 홈 경기서 21점을 올리며 팀 2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윤호영은 비 시즌 각종 잔부상으로 최악의 컨디션이었다. 대표팀서도 도중 하차했다. 여전히 100% 회복되지 않은 상황서 올 시즌에 들어갔다. 더구나 정규시즌 54경기는 각 팀 주전들에겐 체력적으로 확실히 힘든 부분이 있다. 그래서 김영만 감독은 윤호영의 출전시간을 30분 정도로 조절해준다.
윤호영은 “빨리 연패를 끊어서 다행이다. 3라운드서 조금 고전하고 있다. 분위기를 바꿔야 할 것 같다. 선수들의 몸은 지금 정도 되면 힘들어진다. 나만의 문제는 아니다. 스스로 이겨내야 할 문제다. 의지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이어 “예전보다 활동량에 기복은 있다. 몸 풀 때부터 힘든 날이 있다. 그날은 코트에서 발이 안 떨어진다. 그럴 때는 최대한 포커스를 수비에 맞춘다. 제 매치업 상대에게만 골 허용 말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한다. 또, 버스 이동시간이 긴 경기장에서 힘든 경향은 있다. 선수들 전체적으로 다 그렇다. 3라운드쯤 되면 그게 느껴진다”라고 했다.
윤호영은 김주성이 쉬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팀 중심축으로서 동부 수비조직력을 이끈다. 그는 “주성이 형이 처음에 안 들어오기 때문에 팀이 젊어졌다. 1쿼터엔 힘 싸움이다. 힘겨루기에서 지지 않아야 한다. 젊은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 주성이 형이 1쿼터 후반 들어와서 마지막까지 중심을 잡는다. 내가 주성이 형이 빠졌을 때 중심을 잡으려고 한다. 주성이 형 보고 따라 하는 데 많이 부족하다. 나름대로 공부한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했다.
윤호영은 공격력 기복에 대해선 “상대 매치업을 보고 공격 여부를 결정한다. 제 매치업 상대가 공격력 좋은 선수면 수비에 치중하고 다른 선수들의 득점을 살린다. 제가 수비에서 힘을 덜 써도 되고 더블 팀을 많이 안 가고 되거나, 헬프 범위가 작아지면 공격에서 그 에너지를 푸는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사이먼과 호흡이 잘 맞는다. 약속된 컷인 공격이 있다. 사이먼 패스워크가 좋다. 내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사이먼도 잘 알고 있다”라고 했다.
[윤호영.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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