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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양 강산 기자] 차-포를 다 뗐지만 정신력으로 이겼다. 안양 KGC인삼공사(이하 KGC)가 울산 모비스 피버스를 꺾고 2연승으로 공동 6위에 올라섰다.
KGC는 13일 안양실내체육관서 열린 2014~2015 KCC프로농구 3라운드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80-6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승에 성공한 KGC는 시즌 전적 11승 14패로 부산 KT 소닉붐과 함께 공동 6위로 올라섰다. 반면 4연승을 마감한 모비스는 시즌 전적 20승 5패가 됐다. 여전히 리그 단독 선두.
이날 KGC는 리온 윌리엄스-이원대-강병현-최현민-양희종이 선발 출전했고, 모비스는 송창용-양동근-박구영-문태영-리카르도 라틀리프가 먼저 코트를 밟았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이어지던 1쿼터. 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모비스가 무섭게 몰아치기 시작했다. 9-10 상황에서 함지훈과 라틀리프의 골밑 득점, 문태영의 미들슛으로 단숨에 17-10으로 달아났다. KGC는 종료 9초를 남기고 정휘량이 득점에 성공해 간신히 흐름을 끊었다. 모비스의 17-12 리드로 1쿼터 종료.
기운을 되찾은 KGC는 2쿼터 12-19 상황에서 전성현의 미들슛과 최현민의 3점포, 맥기의 미들슛으로 동점을 이뤘고, 19-21 상황에서는 전성현의 자유투와 김윤태의 돌파에 이은 레이업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KGC는 23-25로 뒤진 상황에서도 윌리엄스의 자유투와 골밑 득점, 이원대의 미들슛으로 28-25를 만들었고, 결국 31-27로 4점 앞선 채 전반을 끝냈다.
이날 KGC는 리온 윌리엄스-이원대-강병현-최현민-양희종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오세근과 박찬희가 모두 빠지니 무게감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선수들은 이 감독의 말대로 사력을 다해 뛰었다. 돌파와 몸싸움에도 적극적이었다. 전반에는 모비스 양동근과 박구영을 무득점으로 묶었다. 이원대와 강병현, 김윤태가 번갈아 나선 가드진의 발빠른 움직임도 돋보였다. 전반을 31-27로 앞선 채 끝냈다.
양희종의 더블클러치로 기분 좋게 3쿼터를 시작한 KGC는 김윤태의 미들슛을 더해 35-27로 격차를 벌렸다. 이날 최다 점수 차였다. 35-29 상황에서는 양희종의 3점포와 김윤태의 돌파에 이은 레이업으로 40-29까지 달아났다. 이날 첫 두자릿수 격차였다. 한 번 분위기를 타니 무서웠다. 전성현의 3점포와 윌리엄스의 팁인, 김윤태의 3점포로 격차는 52-33까지 벌어졌다.
모비스도 그냥 주저앉진 않았다. 39-56 상황에서 양동근과 박종천, 배수용의 연속 득점으로 49-56까지 추격했다. 승부는 알 수 없는 방향으로 전개됐다. 3쿼터 막판 3분간 KGC에 단 한 점도 내주지 않고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침묵하던 양동근도 3쿼터에만 8점을 올리며 살아났다.
잠시 주춤하던 KGC는 4쿼터 들어 다시 살아났다. 전성현이 득점인정 반칙에 따른 자유투까지 성공해 기분 좋게 출발했고, 59-51 상황에서는 이원대의 3점포가 터졌다. 모비스도 양동근의 3점포로 응수했다. 모비스는 58-68 상황에서 라틀리프의 골밑 득점과 호쾌한 투핸드 덩크, 양동근의 미들슛으로 64-69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종료 3분 30초를 남기고 진검승부가 벌어졌다.
KGC가 다시 힘을 냈다. 김윤태와 최현민이 레이업으로 연속 득점을 올렸고, 윌리엄스는 골밑 득점을 추가했다. 종료 1분 50여초를 남기고 75-64까지 달아났다. 김윤태는 공격리바운드까지 잡아내며 힘을 보탰다. KGC는 75-67로 앞선 종료 1분 30초를 남기고 김윤태가 또 한 번 3점포를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그대로 끝이었다.
KGC는 윌리엄스가 21점 20리바운드 더블더블로 골밑을 지배했다. 적재적소에 득점을 올리며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윤태(20점 3리바운드)와 전성현(12점), 최현민(10점)이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으로 제 역할을 충분히 했다. 특히 김윤태는 3쿼터 승부처에서 결정적 3점포를 터트렸고, 공격리바운드에도 가담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박찬희가 장염 증세로 빠졌음에도 십시일반 힘을 모아 값진 승리를 이끌어냈다.
모비스는 라틀리프(17점 10리바운드), 양동근, 문태영(이상 15점)이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3쿼터에 벌어진 격차가 너무나 컸다. 특히 어시스트에서 10-18로 KGC에 크게 뒤진 탓에 4연승을 마감하고 말았다.
[KGC 리온 윌리엄스(오른쪽)가 모비스 아이라 클라크를 앞에 두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KBL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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